2008. 7. 9. 23:58
느슨하게 여유를 두었는데 어쨌든 한달이 못되서 일본취업이 확정되었다.
그래서 한국생활을 정리하러 내일 아침 한국으로 떠난다.
솔직히 내키지는 않는 것이 여친이 자꾸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것 때문이다.
한국의 생활을 완전히 정리하고 불의의 상황으로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면?
나는 갈 곳이 없다.
그래서 집을 정리해야 하나.. 이것이 잘하는 것일까 하는 불안감이 있다.
그러나 어쩌랴.
난 뭐 잃을것도 없는데.
기회가 주어졌으니 부딪혀보자.
일본어를 모르는 상태의 핸디캡으로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기술비자가 나올지도 모르는 상태고 그것이 안되면 차선의 선택으로 달갑지 않은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
그런 것들이 무서운게 아니라 뭔지 모를 아쉬움이 자꾸 쌓인다.
그건 한국에 대한 미련이겠지?
이번 귀국때 최소한의 미련만 남겨두고 정리하자.
어쨌든.. 지금 기분은.. 내일 삼겹살을 먹을 수 있구나.. 하는
단순한 기대감.
그렇지만 사람들 보내고 혼자가 되면 또 외롭겠지.
그냥 바쁘게 보내자. 주어진 시간은 15일.
화이팅이다... 권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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