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PC(One Laptop Per Child) 운동 -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교수가 주도하는 정보화에 소외된 빈민국 어린이들에게 100달러의 교육용 노트북을 공급하자는 공익사업. 그러나 사업이 지지부진해 대량주문 계약을 따지 못해 175달러로 상향된 상태이다.

예상은 어느정도 했지만 업체간의 이해관계가 대기업과 벤처기업의 대결구도로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고 한다. 교육과 공익적인 관점이 아닌 산업적인 관점으로 변화되면서 자칫하면 OLPC(http://www.laptop.org)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다고 하니 결과에 대해서 우려가 된다.
인텔은 OLPC 노트북에 경쟁사인 AMD CPU가 들어가니 당연히 태클이 들어갈 것이다.

- 관련뉴스 전자신문 2007.05.23 
네그로폰테 교수는 최근 미국 CBS 시사프로그램 ‘60미니츠’와의 인터뷰에서 인텔이 OLPC 운동을 저지하기 위해 경쟁 모델을 덤핑 판매하고 각국 정부에 악의적인 소문을 퍼트려 OLPC에서 개발한 노트북이 채택되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네그로폰테 교수는 그 근거로 인텔이 최근 나이지리아 정부에 보낸 한 문서를 공개했다. 이 문서에는 OLPC 노트북과 인텔이 만든 제품의 특장점을 비교한 내용이 주된 골자지만 ‘OLPC가 생산 차질로 부족 현상을 빚을 것’이란 내용이 들어 있다.

인텔 측은 그러나 네그로폰테 교수의 주장에 대해 “정상적인 비즈니스 활동이며 저개발국의 정보화를 위한 사업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인텔의 공세는 OLPC 운동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가뜩이나 OLPC 재단은 현재 대량 주문을 따내지 못해 100달러에 출시하려던 노트북을 175달러로 상향했는데, 인텔의 대규모 공세가 펼쳐지면 주문 감소로 결국 사업 자체가 존폐의 위기를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텔은 지난 3월 초저가 교육용 PC를 OLPC와 가격 차이가 적은 300달러에 출시했으며 멕시코와 브라질에 시범 공급하는데 성공했다. 또 인텔은 빠른 시일 내에 중국·인도·인도네시아 등 25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더구나 윈텔로 불리는 소프트웨어군단 MicroSoft에서도 리눅스가 O/S로 사용되는 것을 마냥 지켜볼지 의문이다. 빌게이츠가 '윈도XP 스타터에디션'을 포함한 교육용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교육용 목적’에 한해 3달러에 판매하기로 했지만 저개발 국가에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 또 미국정부의 압력과 관련산업 지원으로 위장한 다양한 형태의 태클이 들어감은 당연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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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클래스메이트, 셀러론M 900M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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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PC, AMD 지오드 433Mhz

절망적인 것은 핵심지역인 10억인구의 인도에서마저 정부가 OLPC운동에 참여를 거부한 것이다.
민간에서 얼마 전 9만원대 PC가 나왔고 한발 더 나아가 10달러짜리 노트북 프로젝트를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10달러 노트북은 현재 47달러까지 낮춘 상태이고 2~3년 안에 실현 가능하다고 한다.

과연 OLPC 운동이 제대로 성과를 이룰 수 있을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보고 변화가 있으면 이 포스팅은 계속 갱신이 이루어진다.

Posted by 길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