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지난달 출시한 그래픽통합 칩셋 `AMD 690'을 장착한 주기판이 유통시장에서 신규PC 및 업그레이드 수요를 끌어 모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AMD 690'은 그래픽 기능을 제공하는 통합형 칩셋으로 실속형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보급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 유니텍전자, 디지털그린텍, 디앤디컴, MSI코리아, ECS 등이 AMD 690 칩셋을 내장한 주기판을 판매중이며, 일부 업체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텍전자 관계자는 "AMD 690칩셋을 장착한 제품이 출시와 더불어 현재 각 가격비교 사이트 주기판 부문에서 1위를 하고 있다"라며 "제품이 수입되는 즉시 매진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AMD 690칩셋 주기판은 10만원 미만 보급형 제품 가격이면서 샘프론, 애슬론64 등 고급 CPU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ATI 레이디언 X1200 그래픽코어가 내장돼 별도 그래픽카드가 필요 없는 것도 장점이다. 최근 AMD CPU가격이 대폭 인하되면서 `가격대비 성능'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주로 찾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국내 출시된 AMD 690 칩셋 주기판은 10종 미만이나 각 주기판 업체들이 AMD 690제품군을 늘리고 있어 이달 중 20여종 이상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AMD코리아는 노트북PC에 사용되는 `AMD M690'칩셋도 지난 3일 출시했으며, 각 노트북PC업체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AMD M690칩셋을 적용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AMD코리아 관계자는 "AMD 690은 지난해 ATI를 인수하고 내놓은 AMD 최초 그래픽 통합 칩셋"이라며 "현재 690칩셋 탑재를 위해 각 데스크톱PC 및 노트북PC 업체들과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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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길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