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역사

전구라던가 전화는 누군가의 노력에 의해 갑작스럽게 만들어졌습니다.
그에 비해서 사진은 단 한 사람에 의해서 만들어졌다고 보기 어려울 만큼 비슷한 시기에 여러 사람이 동시에 만들었다고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카메라의 기본적인 원리를 알게 된 것은 비교적 오래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바늘 구멍을 통해서 들어오는 광선이 영상을 만든다는 사실은 아리스토텔레스 시대때부터 알고 있었다고 하며, 화질을 개선하기 위한 렌즈도 르네상스 무렵에 이미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렇게 상이 보여지는 것에 대한 연구는 오래 되었지만 정말 사진의 발명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그 이미지를 우리가 오랜 시간동안 볼 수 있도록 잡아두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사진술이라는 것을 정의하자면 카메라에 맺힌 상을 빛의 활동에 따라 민감하세 반응하는 물질 위에 고착시키는 방법을 말합니다.

결국 이러한 완성을 거둔 것은 무척이나 오랜 시간이 지난 19세기 초기의 일이었습니다. 몇 번의 시도에 의해서 실패되었던 카메라를 통한 상의 정착을 이룬 사람은 프랑스의 조셉 니세포르 니엡스라는 사람이었습니다.


니엡스가 최초로 촬영한 사진, 1826년경

당시에는 18세기 후반부터 급성장한 중산 계층의 사람의 요구에 의해서 그림등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였고, 석판술, 목판술등에 의한 다량 복제가 가능해지던 시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진정으로 원했던 것은 바로 초상화였습니다.
그래서 그리 오랜 훈련없이 초상화를 그릴 수 있는 장치들이 속속 만들어 지기는 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누가 가장 유사하게 그릴 수 있는가에 대한 노력이었지 결코 100% 똑같이 되었다고는 할 수 없는 정밀 묘사에 불과했습니다.
결국 이러한 다양한 노력은 은이 열에 의해서가 아니라 빛에 의해서 색이 진하게 변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상을 붙잡는 연구가 현실화 되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사진의 발명을 니엡스가 아닌 다게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만큼 비슷한 시점에 사진의 이미지를 고착시키는 시도를 한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초기에 영국의 토마스 웨지우드 (Thomas Wedgwood)라는 사람이 질산은을 입힌 종이나 가죽에 이미지를 올리는 작업까지는 성공을 했었는데, 문제는 그 이미지를 밝은 낮에 보기 위해 꺼내놓으면 점점 검은색으로 변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는 사람들에게 보여 줄 때에는 반드시 촛불 아래서 살짝 보여주고 금방 집어 넣어야 했다고 합니다.
이에 반해 니엡스는 유태 비투멘 (Bitumen of Judea) 이라는 물질을 이용해서 상을 정착 시키는 일에 성공을 했습니다. 당시 니엡스가 1826년 경에 세계 최초로 찍었다는 사진은 정말 흐릿한 보잘 것 없는 풍경 사진이기는 하지만 그 동안의 수 많은 사람의 노력이 결실을 보인 최초의 사진 작품으로서의 감동은 매우 큰 작품입니다. 대략 8시간의 노출로 간신히 이 정도의 사진을 만들 수 있었다고 하니 당시 사진을 찍는 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이었나를 잘 알 수 있습니다.

니엡스의 이러한 성공은 여러 사람의 관심을 이끌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다게르라는 사람과의 이야기는 사진의 초기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사건이었습니다.
니엡스가 가지고 있던 여러 가지 문제점 중에는 원근법을 조절하는 문제등을 포함하고 있었는데 다게르는 수년간의 무대장치 연구등을 바탕으로 이러한 문제를 비교적 잘 해결 해 줄 수 있는 적임자였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니엡스는 절반의 성공만을 달성하고 세상을 떠나게 되었고, 다게르는 1837년 여러번의 연구 끝에 지극히 성공적인 사진을 만들어내기에 이르게 됩니다.


루이 자끄 망데 다게르, '탕플 대로의 모습', 1838년경

다게레오 타입 (Daguerreotype)
이라고 불리는 이 방식은 동판위에 유제를 입혀서 인화지겸 필름으로 사용하는 방식이었는데 당시의 상황에서 생각하면 굉장히 정확하고 선명한 이미지를 남기는데 성공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국 프랑스 학술원은 다게르를 최초로 사진을 만든 사람이라 보고서에 공표하였습니다.

조지 N 바너드, '불타는 제분소, 뉴욕', 1853년경, 다게 레오 타입

그러나 다게르의 사진에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위에서도 설명했지만 필름과 인화지가 하나로 구성되어 있는 동판이라는 점이 바로 그것인데, 사진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인 여러 장의 결과물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름과 같은 원판에 의한 복제가 용이해야 한다는 것 때문에 현대의 사진과는 차이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칼로 타입으로 만든 음화와 양화

그런데 당시 프랑스 학술원의 발표를 봤던 영국인 윌리엄 헨리 폭스 탈보트(William Hanry Fox Talbot)는 경악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본인이 이미 독자적으로 개발했던 사진을 다른 사람이 한 발 더 앞서 발표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두 사람의 방식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다게레오 타입이 한 장의 동판에 찍혀나오는 선명한 사진이었다면, 탈보트의 방식 (칼로타입)은 음화와 양화가 존재하는 현재 우리가 사진을 인화하는 방식이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탈보트의 발명이 훨씬 훌륭하다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결정적으로 탈보트가 다게르보다 많은 사람들의 호감을 얻지 못한 이유는 바로 다게레오 타입의 놀라운 해상도 때문이었습니다.


샤를르 네그르, 1851년, 칼로타입

비단 탈보트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의 이뽈리뜨 바야르라는 사람을 위시해서 수많은 사람은 사진 발명에 있어서 적은 시간차이때문에 발명가의 명단에 이름을 못 올렸을 만큼 사진의 발명은 동시대 발명가들의 치열한 전쟁터이기도 했습니다.

사진이 초기에 발전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초상화 때문입니다.
사진이 발명되기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부유한 사람들은 당시의 이름있던 화가들을 시켜 자신의 초상화를 그리게 하고 이를 후세에 전하려고 했었지만, 일반 서민들은 그러한 돈을 지불할 수 없었습니다. 사진은 이러한 사람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초상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몇 가지의 문제를 해결 해야 했는데 위에서 말한 선명도와 복제성 이외에도 짧은 촬영 시간이 필요하였습니다. 생각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금의 사진은 불과 1/100초 보다
빠른 시간의 속도에 반응하는 필름에 의해 사람의 모습이 기록되지만 니엡스가 사용했던 방식대로라면 거의 8시간 동안 사람은 움직이지 않고 눈도 깜빡이지 않고 가만히 버티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다양한 연구가 거듭되었고 한 동안 콜로디온 습판 방식이 유행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콜로디온 습판 방식 제작과정

이 방식의 가장 큰 특징은 선명하고 또 유리위에 유제를 발라 촬영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추후 복제도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문제는 이 방식이 습판이라는 것입니다. 바로 유제를 유리위에 발라서 그 것이 마르기 전에 사진을 찍어야 하고, 그 다음에 현상, 정착등의 모든 공정이 사진을 찍은 그 자리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결국 정리해 보면 사진을 찍을 때 카메라와 필름만 가져가면 되는 것이 아니라 암실을 통째로 들고 다녀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전해오는 콜로디온 습판 방식의 사진들은 수레나 텐트와 같은 암실을 끌고 다니면서 열심히 촬영을 했던 사진가들의 노력의 결정체입니다.

다시 초상 사진의 이야기로 돌아가겠습니다. 초상 사진은 한동안 정말 엄청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나다르라는 사람은 이러한 초상 사진을 상업화 시킨 최초의 인물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당시 명함판 초상 사진은 널리 대중화 되고 인기를 끌어 (그만큼 배우기 쉬웠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많은 사진가들에 의해 애용되어졌는데 나다르의 사진은 그러한 사람들의 것보다 훨씬 직선적이고 풍자적이어서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나다르의 N 마크가 보이는 초상사진

나다르의 인기는 당시의 26명이라는 직원수에도 알 수 엿 볼 수 있는데 지금 국내 어느 스튜디오도 그 정도 수의 직원을 보유한 곳은 없다는 것을 보면 당시의 인기가 어느 정도였는지 실감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심지어 남미에 있던 사진가는 자신이 나다르 사진관의 특파원이라는 의미에서 사진에 N자를 새겨넣기도 했다고 합니다. 아무튼 나다르는 엄청나게 정력적인 활동을 펼치고 수 많은 유명인사들의 사진을 남겼습니다.

지금도 사진의 중요한 기능중의 하나가 바로 기록으로써의 기능입니다.
사진을 통해서 수 많은 역사가 보존되고 남겨집니다. 또한 생생한 기록의 현장을 보지 못하는 사람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역할을 하던 것도 사진이었습니다.


로저 펜튼, '제 57연대', 1856년


티모시 오설리반,'죽음의 수확', 1963년

지금이야 방송등의 매체로 인해 심지어 실시간으로 전쟁이 중계가 되는 시기에 도달했지만, 당시에는 사진으로 부터 전해지는 상황들에 수많은 사람들이 열광하고 분노하였습니다. 그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끌던 것은 바로 전쟁사진이었습니다. 초기의 전쟁사진은 여러 가지 문제점때문에 그다지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는 사진이거나 사람들의 반향을 불러 일으킬만한 사진이라 평가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독특한 차림새와 장비로 뻔하게 적의 표적이 될 것임을 알면서도 전장터에 뛰어 나갔던 그 종군기자들은 실로 대단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사진으로 하여금 많은 사람들은 전쟁의 참혹함을 간접적으로 경험 할 수 있었습니다. 기록에 대한 것은 단순히 전쟁을 통해서만 필요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역사적으로 중요했던 사건들이나 또는 그 동안 잘 알지 못했던 지역을 탐방하는 동안 수많은 사진이 남게 되었고, 이것이 그 시대의 귀중한 자료로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앤드류 J 셀러, '대륙 횡단 선로의 만남', 1869년

미국의 경우에는 몇몇 사진가들에 의해 대륙횡단철도가 만나는 역사적인 장면이 기록되어 사람들에게 알려졌는가하면 지질학자겸 사진가에 의해 미국 국토의 아름다운 곳이 소개되어 결국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기도 하였습니다.


윌리엄 헨리 잭슨, '옐로우스톤 국립 공원의 간헐천', 1872년

그러나 이 당시까지의 사진은 일부 관심있는 사람을 중심으로 발전되어 온 형태였지 결코 지금처럼 대중화 된 사진의 형태라고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현재의 사진이 이토록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게 되는 이유는 바로 장비를 다루기 쉽고, 후처리가 간단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진이 그렇게 되기까지 수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겠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사람은 바로
조지 이스트만 (George Eastman) 이라고 불리우는 코닥을 만든 사람입니다.

 
조지 이스트만

19세기 후반에 들어서 두가지의 중요한 발명이 이루어졌는데 하나가 젤라틴 유제이고 또 하나가 바로 롤필름입니다. 젤라틴 유제라고 하는 것은 이전까지 쓰이던 무겁고 취급이 어려운 유리를 대신 할 수 있는 지금의 필름과 같은 성분을 말하는 것이고, 롤필름이라는 것은 지금껏 한 장이 한 통처럼 취급받던 것에서 벗어나 여러 장의 필름을 한 통으로 구성하는 방식을 이야기합니다.
사실 이러한 발명이 조지 이스트만의 것은 아니었지만 그가 유일하게 대량 생산장비를 개발하고 만들어서 이를 상업화하여 현재 세계에서 가장 지명도가 높은 코닥이라는 회사를 건립하기에 이릅니다.
또 하나 코닥이 정말 유명해 진 것은 촬영후 처리를 완벽하게 해 낼 수 있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코닥이 만든 카메라로 촬영을 하고 나서 그 카메라를 통째로 코닥 회사에 보내면 코각은 그 것을 현상해서 인화한 사진과 함께 새로운 필름을 넣은 카메라를 주인에게 보내줬다고 합니다. 지금이야 카메라가 워낙 비싸고 종류도 많아서 이와 같이 한다고 하면 무척 불편하다고 느낄지 모르겠지만 당시로 보면 정말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아닐 수 없습니다.

:::: 사진의 발전 ::::

기술의 발전은 사진에 엄청나게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특히 사람들이 그 동안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하지 않았던 부분을 확인시켜 주었던 것은 여러 가지 면에서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 동안 화가들이나 일반인들이 생각했던 말의 뜀박질에서 다리를 오므린 형태로 네다리가 모두 공중에 떠 있는 모습을 촬영한 것이라던가 아니면 인간의 움직임을 촬영하여 그 것으로 여러 학문에 연결시킨 것은 상당히 중요한 업적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이드웨어드 머이브릿지, '달리는 말', 1878년

이러한 운동에 관한 연구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가 바로
이드웨어드 머이브릿지 (Eadweard Muybridge) 입니다.
초창기의 사진에는 동작이 기록되지 않았습니다. 다게르의 사진에도 건축을 기록한 것이지 동작을 짚어내지 못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실험정신이 뛰어났던 머이브릿지는 굉장히 많은 카메라에 줄을 달아 일정한 간격을 두고 설치하고 그 가운데로 말이 뛰게 하여 말이 달리는 모습을 정확히 촬영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토마스 이킨스, '두번 높이뛰기', 1884년

이 사진을 연속적으로 보게 만들면 바로 그것이 지금 우리가 그토록 열광하는 영화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결국 고감도의 질이 좋은 필름이 계속 생산되면서 머이브릿지는 정말로 다양한 형태의 동물과 인간의 운동에 대한 연구를 계속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동작의 정복은 다시 사람들로 하여금 결정적인 순간을 포착하는데 크게 영향을 미쳤는데, 이 때 등장할 수 있었던 사진이 바로
다큐멘타리 (Documentary)라는 쟝르의 사진입니다.

다큐멘타리는 단순한 기록의 의미 이상을 지니는 것이 보통입니다. 우리가 어디를 놀러가서 사진을 찍는 것도 엄밀한 의미에서는 기록일 것입니다.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수단으로써 촬영되어진 사진을 의미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초기의 전쟁사진등도 이에 해당되지만, 당시에는 다큐멘타리라는 말을 사용하기에는 그 충격이 그다지 크지 않은 사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초창기의 다큐멘타리 사진을 이끌었던 사람은 제이콥 A 리스라는 뉴욕 경찰기자입니다. 당시 동부의 범죄로 만연된 빈민가의 실상을 폭로하는 캠페인을 단독으로 벌이던 중 사진이라는 매체를 찾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제이콥 A 리스, '도둑굴', 1888년

당시에 화약 점화식 조명을 이용하여 빈민가나 도둑굴등을 야간에 촬영하여 그 생동감을 더 해 줬습니다. 일각에서는 세부함이 결여되어 있다고 평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당시의 시대적 상황의 특성을 이해하면 여러 면에서 훌륭한 다큐멘타리였다고 평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다큐멘타리 작업이 사회의 반향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인쇄 과정 또한 발전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시대에는 인쇄과정 자체가 조악하여 사진의 리얼리티를 살릴 수 없었습니다. 우리가 지금 대하고 있는 리스의 사진들은 대부분 훗날 사진가들에 의해 다시 탄생된 것 들입니다.


제이콥 A 리스, '이탈리아 이주민 넝마주이의 집', 1888년

19세기에 들면서 사진은 예술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기 시작합니다. 그 이전에도 헨리 피치 로빈스과 같은 몇몇 사진작가들에 의해 예술로써 인정받기 시작했지만 사진이 회화와 함께 예술로써 명확한 자리를 잡기 시작한 것은 19세기에 들어서입니다.


피터 헨리 에머슨, '수련따기', 1886년

사실 로빈슨의 역할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모두가 사진의 사실적인 기록에 집중하고 있을 때도 그가 펴내는 사진집이나 전시는 모두가 기다리는 훌륭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전시의 대부분은 감상적인 풍경이나 통속적인 장면을 중심으로 하는 빈약한 사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한 사진의 예술성에 실질적으로 큰 획을 그은 사람은 누가 뭐라고 해도 알프레드 스티글리츠라고 불리우던 미국의 사진가였습니다.

 
삼등선실

 
5번가의 겨울

'삼등선실', '5번가의 겨울' 등 현존하는 최고의 작품을 제작했던 사진가였으며, 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지금도 가장 사랑받는 포토그래퍼 중 한 명으로 손 꼽히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초창기에는 화화파 사진(또는 회화주의 사진)으로 분류되기도 했습니다.


에뒤아르 J 스타이켄, '로뎅과 생각하는 사람', 1902년

회화주의 운동이라는 것은 사진의 미적, 예술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사진을 사진이 아닌 다른 종류의 예술처럼 보이게 만드는 움직임으로, 당시에는 대기와 광선의 상태가 만들어 내는
분위기를 중시하는 프랑스 인상파의 작품을 전적으로 모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광선의 확산을 통해 부드러운 사진을 만들었으며 때로는 사진에 수작업을 가해 변형된 이미지를 창조했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자연의 재현에 급급했던 전통적인 사진의 방식에서 벗어나 사진의 예술적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라 믿어왔습니다. 비록 스티글리츠가 초기에는 이러한 회화주의 사진의 인상파적인 이상을 실현하기는 했지만, 꾸준한 노력과 변화를 통해 스트레이트(Straight)라는 현재의 순수사진의 틀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그 동안의 사진가들이 회화와 유사한 사진을 만들어내기에 급급했던 시절에 사진만의 고유한 특성을 연구하고 새로운 방법을 모색했던 사람들도 있습니다.
'객관성은 사진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며, 그것은 어떤 조작이나 작업 과정에서 속임수를 쓰지않고 순수한 사진적인 방법만을 사용했을 때 실현될 수 있는 것'이라 믿었던 폴 스트랜드와 최소한의 장비만을 통해 사진에서의 대상의 질감과 동적 효과, 비율의 모든 디테일을 표현하려 했던 에드워드 웨스턴이 그 대표적인 사진가들입니다.


폴 스트랜드, '이중 톱니바퀴', 1922년

이들의 사진을 살펴보면 비록 시작은 객관적인 관찰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지만 개개인의 주관적인 의미를 결합하는 과정을 통해서 진정한 사진의 형태로 완성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세기 이후의 사진은 다양한 분야의 학문과 맞물려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단순히 생각해보면 더이상 필름이나 카메라, 인화지, 약품의 발전으로 새롭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없어진 것인지도 모릅니다. 예술에서 보면 야수파, 표현주의, 다다, 초현실주의 같은 운동들이 기존 예술의 의미, 이미지를 바꾸고 있었습니다.
사진에서의 이러한 움직임의 중심에는 바우하우스가 있었습니다.
당시 바우하우스의 선생중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라즐로 모홀리 나지는 포토그램, 포토몽타쥬, 솔라리제이션, 다중노출 등을 이용하여 사진의 시각적 확장을 꾀하였습니다. 이들의 사진은 종전까지의 사진에 대한 도전이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사진을 더 깊고 다양하게 만드는 촉매제의 역할을 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진의 역사는 사실 이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진의 역사의 일부분을 공부해서 박사 학위를 받는 사람도 있는데 감히 우리가 한 주의 수업으로 사진의 역사를 모두 배울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뷰먼트 뉴홀의 사진의 역사라는 책을 중심으로 간단하게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 동덕여대 임성택 교수의 강의중 발췌

Posted by 길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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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네트워크구축기술동향.p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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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네트워크?

가정 내의 컴퓨터, 통신기기, 가전기기 등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외부망은 ADSL, FTTH, CATV, B-WLL 등으로 연결

홈네트워크의 요인
Internet, Multi-PC, Broadband Access, HA ..

홈네트워크 의미
사회 정보네트워크에 가정을 연결
가정 내 정보가전기기 상호 접속
=> 정보유통을 기반으로 생활양식의 혁명적 변화

목차

Home Gateway

Home Networking

사이버 아파트

Posted by 길동이
1111.p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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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네트워크 개념도

개인의 Life Style을 풍요롭게 하는 다양한 디지털 홈 서비스를 누구나 원하는 기기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제공받을 수 있는 미래 지향의 가정 환경

홈네트워크 배경-IT패러다임의 변화

현재의 IT환경은 인터넷, 이동통신이 대중화된 IT 생활단계
궁극적으로 유비쿼터스 네트워크가 구축된 IT everywhere 단계로 진화전망

홈네트워크의 특징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든 기기들은 동일한 인터넷 접근 방식의 사용이 가능
여러 개의 기기가 외부의 접속 망에 연결되어 있다면, 기기들은 이 네트워크에 연결된 방법 중 가장 빠른 방식을 이용하여 인터넷의 접속이 가능
모든 기기들이 주변 장치들을 공유하여 사용할 수 있으므로 네트워크를 설치하는 비용이 절약
가정에서 사용되는 기기의 특수성에 비추어 홈 네트워크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설치가 간편하고, 사용이 용이

Home PNA
Phoneline Network Alliance
기존의 전화 선로를 이용한다.
소프트웨어적 조작이 없다
댁내에서의 데이터 공유만 지원해주는 보안성

IEEE1394
전송 속도가 빠르다.
양방향 통신을 할 수 있다.
PnP지원을 한다.
직렬 방식의 인터페이스

홈 네트워크의 개요

- 홈네트워크 개념도
- 홈네트워크 배경 -IT패러다임의 변화
- 홈네트워크 배경-핵심산업으로서의 역량
- 홈네트워크의 특징
- 홈 네트워크 기술 구성도
- 홈 네트워킹 시스템 구성

홈 네트워크의 기술

유선 홈 네트워크 기술
Home PNA
IEEE1394
USB(Ultra Serial Bus)
Ethernet
전력선 통신(PLC)

무선 홈 네트워크 기술
Bluetooth
Zigbee
무선랜(IEEE802.11x)
무선 1394
UWB(Ultra-Wide band)

미들웨어 홈 네트워크 기술

홈 네트워크 미들웨어 비교

홈 네트워크 기술 구성도

표준화 현황


결론

Posted by 길동이

166 里(마을 리)
甲骨文에는 보이지 않고 金文의 字形은 ‘田’과 ‘土’를 따르는  會意字이며 小篆과 字形이 같다. 사람들은 밭[田]에 곡식을 심을 수 있는 땅[土]에서 모여 살기 때문에 居所라는 뜻이 된 것이며, 의미가 확장되어 고향이 된 것이다. 所屬字  ‘野’의 甲骨文과 金文은 ‘林’과  ‘土’를  따르는 會意字로, ‘田’이나 ‘里’를 따르지 않아, 그 구성요소가 다소 차이가 있다.
例) 野(들 야), 重(무거울 중), 量(헤아릴 량)

167 金(쇠 금)
흙속에 있는 금속광물
例) 銀(은 은), 錫(주석 석), 銅(구리 동), 錢(돈 전), 鐵(쇠 철), 鑄(쇠 부어 만들 주), 釘(못 정), 鎔(녹일 용), 鐸(방울 탁), 鉞(도끼 월), 釜(가마 부), 鉏(호미 서), 釿(큰 자귀 근), 錐(송곳 추), 鍛(쇠 불릴 단), 鍊(불릴 련)

168 長(길 장)
사람의 인체중에서 가장 긴 머리를 풀어헤친 모습
例)
镺(길 오), 镽(길 료), 镻(독사 절{질})
肆(방자할 사, 聿부)

169 門(문 문)
두 짝 문의 모습을 그린 것.
例) 開(열 개), 閑(막을 한), 閉(닫을 폐), 關(빗장 관), 閣(문설주 각), 閨(도장방 규), 闕(대궐 궐)

170 阜(언덕 부)
작은 언덕 셋이 연이어 있는 모습. 本義는 ‘작은 언덕’이라고 하며, 또 다른 이는 이것을 고대 움집의 울퉁불퉁한 벽의 형상으로 보기도 한다.
① 土山과 丘陵, 오르내림(登降)과 高下(높낮이)와 관련된 글자: 陵(큰 언덕 릉), 陸(뭍 륙), 阿(언덕 아), 險(험할 험), 陟(오를 척), 降(항복할 항, 내릴 강), 墮(떨어질 타), 陪(쌓아올릴 배), 陰(응달 음), 陽(볕 양), 陷(빠질 함)
② 건축물: 階(섬돌 계), 除(섬돌 제), 陛(섬돌 폐)

171 隶(미칠 대 / 종 례)
손으로 꼬리를 잡고 있는 형태. 或者는‘隷(붙을 예)’, ‘逮(미칠 체)’ 등은 같은 글자라 한다.
例) 隷(붙을 예) 

172 隹(새 추)
새를 그린 것이다.
例) 雅(메까마귀 아), 隻(새 한 마리 척), 雀(참새 작), 雉(꿩 치), 鷄(닭 계), 離(떼놓을, 꾀꼬리 리), 雕(독수리 조), 雁(기러기 안), 雄(수컷 웅), 雌(암컷 자), 集(모일 집), 雎(물수리 저)

173 雨(비 우)
빗방울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모습을 그린 것. 윗부분의  ━은 하늘을 뜻하는 것인데 점차 빗방울과 이어져서 위의 甲骨文과 같은 형태로 변하였다. 金文에서는 그 위에 또 하늘을 뜻하는  ━을 추가하는 형태로 변하였다.
例) 電(번개 전), 震(벼락 진), 雪(눈 설), 霝(비올 영), 霖(장마 림), 霋(갤 처), 霜(서리 상), 霓(무지개 예), 雩(기우제 우), 露(이슬 로), 雷(우뢰 뢰), 霧(안개 무)

174 靑(푸를 청)
생물이 태어날 때의 색깔. 王筠은《說文句讀》에서 ‘돌의 이름’이라고도 하였듯이 그 설이 분분하다.
例) 靖(편안할 정), 靜(고요할 정)

175 非(아닐 비)
새가 양 날개를 펴고 높이 나는 모습. 무릇 새가 날면 그 날개는 반드시 등을 지므로 그것으로 말미암아 ‘違背되다’라고 한다. 或者는 ‘飛’와 ‘非’는, 마치 ‘烏’와 ‘於’가 한 글자인 것 같이, 본래는 한 글자였으나 두 가지로 쓰였으며, 그 빌린 뜻이 이미 널리 통용되었기 때문에 두 글자로 판단한다고 하였다.
例) 靡(쓰러질 미), 靠(기댈 고)

176 面(낯 면)
갑골문에서 머리의 윤곽과 얼굴을 대표하는 눈을 그려 얼굴이라는 뜻.
例) 靦(부끄러워할 전), 䩉(뺨 보), 靤(面腫 포)

177 革(가죽 혁)
털을 제거하고 가공한 가죽
例) 靬(가죽 간), 鞄(革工 포), 靼(다룸가죽 단), 鞏(묶을 공), 鞁(가슴걸이, 고삐 피), 勒(굴레 륵), 鞭(채찍 편), 靴(신 화)

178 韋(가죽 위)
어길 위자의 본래자. 지킬 위의 본래자.  이것은 한 편 가죽이라는 뜻으로 假借되었는데, 후에 ‘韋’는 익은(다룬) 가죽을, ‘革’은 날가죽을 나타내어 구분하였다.
例) 韎(가죽  매), 韘(깎지 섭), 韔(활집 창), 韌(질길 인)

179 韭(부추 구)
땅위에 식물이 자라는 모습. 一은 땅을 뜻하고 그 위는 줄기와 잎을 그린 것이다.
例) 韱(산부추 섬)

180 音(소리 음)
말씀언, 알릴고, 혀설과 자형이 유사한 글자. 小篆에서  ‘一’을 가한 것은 ‘말[言]’ 속에 소리가 있는 것을 표시하는 指事의 표지로 ‘言’과 구별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聲’이란 폐에서 만들어져 입을 통과하여 변화되기 前의 상태인 原音의 소리를 말하고, 입을 통하여 변화된 소리를 ‘音’이라고 한다.
例)
響(울림 향), 韶(풍류이름 소), 韻(운 운)
章(글 장, 立부), 竟(다할 경, 立부)

181 頁(머리 혈)
사람의 몸과 머리, 머리털을 그렸다. 머리와 관련됨
例) 頭(머리 두), 顔(얼굴 안), 顚(이마, 꼭대기 전), 頂(정수리 정), 頟(이마 액), 碩(클 석), 項(목 항), 頸(목 경), 領(옷깃, 목 령), 頰(뺨 협), 須(수염, 모름지기 수), 頌(얼굴 용, 기릴 송), 頓(조아릴 돈), 顯(나타날 현), 願(원할 원)

182 風(바람 풍)
소전에서는 전적으로 ‘風’으로 쓰이는 글자가 보이지 않고, ‘鳳(봉황새 봉)’을 빌려 썼다. ‘鳳’의 대표적인 甲骨文 字形 이 있는데, 꼬리 부분의 아름다운 깃털이 강조되고 있으며, 또한 오른쪽 모퉁이에 소리를 나타내는 ‘凡(무릇  범)’이 붙어 있다. 후에 점차 省體되어 風의 小篆과 같이 변화되었다고 한다.
例) 颱(태풍 태), 飄(회오리바람 표), 颯(바람소리 삽), 颲(사나운  바람 렬) 

183 飛(날 비)
王筠은 “위는 새의 머리이고, 세 개의 갈라진 것은 새 목의 털이다. 左右에 나누어진 것은 날개이며, 가운데 ‘一’자로  반듯한 것은 몸이다. 다리를 그리지 않은 것은 이것의 背面이 곧게 위로 나는 형상으로 다리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하였다.
例)
飜(날, 뒤칠 번)
翼(날개 익, 羽부)

184 食(밥 식)
그릇 안에 밥이 있고 그 위에 뚜껑이 있는 모습과 같다.
① 음식물의 명칭: 飯(밥 반), 饅(만두 만), 餠(떡 병), 飡(저녁밥 손), 饌(반찬 찬), 餌(먹이 이)
② 음식물과 관련된 활동이나 상태를 나타내는 글자: 飮(마실 음), 飼(먹일 사), 餐(먹을 찬), 飢(주릴 기), 餓(주릴 아), 飽(물릴 포), 養(기를 양), 餞(전별할 전), 饗(잔치할 향), 饒(넉넉할 요)

185 首(머리 수)
《說文解字》에서는 머리털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하여 각각 部首로 세웠지만, 실제로는 甲骨文에서 두 글자가 같은 뜻으로 쓰인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金文은 눈을 강조함으로써 머리라는 뜻을 확실하게 드러내었다.
例)
頄(광대뼈 규{구}), 馘(벨 괵)
道(길 도, 辵부), 導(이끌 도, 寸부)

186 香(향기 향)
기장이 가득한 그릇. 곡식의 향기. ‘黍(기장 서)’와 ‘口’를  따른다.
‘口’는 그릇의 형태로 ‘黍’가 가득한 그릇을 말함으로써 ‘향기롭다’는 뜻을 나타낸다고 한다.
例) 馨(향기 형), 馜(진한 향기 니), 馝(향기로울 필), 馫(향기 흥), 馡(향기로울 비)

187 馬(말 마)
말의 종류, 말과 관련된 동작상태와 도구
⑴ ① 말의 종류: 駒(망아지 구), 騏(털총이 기), 驪(가라말 려), 駱(낙타 락), 駁(얼룩말 박), 駿(준마 준), 駝(낙타 타), 驥(천리마 기)
    ② 기타 말과 관련된 동작, 상태, 도구 등을 나타내는  글자: 騎(말 탈 기), 駕(멍에 가), 騈(나란히 할 변), (말 달릴 범), 馳(달릴 치), 驚(놀랄 경), 駐(머무를 주),  馴(길들 순), 驛(역참 역), 馮(성 풍, 탈 빙), 騰(오를 등), 騷(떠들 소), 驅(몰 구), 驍(날랠 효)
篤(말 천천히 걸을, 도타울 독, 竹부)

188 骨(뼈 골)
1) 甲骨文은 몇 개의 뼈가 서로 얽혀있는 모습. 2) 甲骨文은 대체로 위가 좁고 아래가 넓은 肩胛骨의 모습.이며, 작은 선들은 뼈 위가 파열된 모습이다. 3) 小篆에 이르러 이전의 자형에 肉을 더하여 만들어졌다.
例) 骸(뼈 해), 體(몸 체), 骾(가시뼈가 목에 걸릴 경), 骼(뼈 격), 髓(골수 수)

189 高(높을 고)
甲骨文은 높고 큰 문이 있고, 그 위에 높이 세워진 城樓가 있는 모습으로, '높다'의 뜻이다. 小篆은 위는 지붕을, 아래는 누대를, 윗부분의 사각형은 먼 곳을 볼 수 있는 장소를, 아랫부분의 사각형은 출입구를 나타냈다. 아랫부분의 사각형에 대해 혹자는 물건을 저장하는 창고라 했다.
例) 亭(정자  정, 亠부), 亳(땅이름 박, 亠부)

190 髟(머리털 늘어질 표)
금문에는 긴 머리털이 날리는 형상. 머리털과 관련.
例) 髥(구레나룻 염), 髮(터럭 발), 髻(상투 계), 髺(머리 묶을 괄), 鬚(수염 수)

191 鬪(싸울 투)
두 사람이 손으로 서로 잡고 싸우고 있는 모습, 시끄러움.
例) 鬧(시끄러울 료), 鬨(싸울 홍), 鬩(다툴 혁), 鬪(싸움 투)

192 鬯(술이름 창)
술 용기의 모양이다. 그릇 안은 울창주를 의미한다고  한다. (검은) 기장과 울금초로 술을 빚어, 향기가 은은하게 함으로써 신을 내리게 한다고 한다. 
例) 鬱(막힐  울)

193 隔(막을 격 / 솥 력)
발이 세 개 있고 가운데 아래쪽은 비어 있어서 그 곳에 불을 지펴 음식을 삶는 취사도구로 사용되었으며, 祭器로도 사용되었다고 한다. 小篆과  類似하며 小篆에서 가운데의 X는 장식 문양이다. 典籍에서는「閉門戶(門戶를 막아 폐쇄하다)」와 같이 ‘隔(사이 뜰 격)’과 통용되기도 하고,「病在中(병이 가슴에 있다)」과 같이 ‘膈(흉격 격)’과 통용되기도 하였다.
例)
鬷(가마 솥 종), 鬵(용가마 심), 鬳(솥 권), 鬻(죽 죽) 
融(화할 융, 蟲부), 膈(흉격 격, 肉부), 隔(사이 뜰 격, 阜부), 獻(바칠 헌, 犬부)

194 鬼(귀신 귀)
사람의 몸뚱이 위에 커다란 머리를 가진 이상한 것을 그림. 이것을 部首로 하는 글자는 魂, 使者, 惡神 등과 관련된다.
例) 魁(으뜸 괴), 魂(넋 혼), 魄(넋 백), 鬽(도깨비 매), 魔(마귀 마)

195 漁(고기 어)
물고기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
例) 鰻(뱀장어 만), 鮎(메기 점), 鱗(비늘 린), 鮑(절인 어물 포), 鯫(뱅어 추), 鰍(미꾸라지 추), 鰕(새우 하), 鯨(고래 경), 鮮(생선, 적을 선), 鯤(곤어 곤)

196 鳥(새 조)
새와 관련되어 있다. '隹'는 꼬리가 짧은 새, '鳥'는 꼬리가 긴 새를 가리켰다.
例) 鳳(봉새 봉), 鳩(비둘기 구), 鳴(울 명), 鴨(오리 압), 鴛(원앙 원), 鴦(원앙 앙), 鵑(두견이 견), 鴻(큰 기러기 홍), 鵠(고니 곡), 鵬(대붕새 붕), 鸚(앵무새 앵), 鵡(앵무새 무), 鵲(까치 작), 鵝(거위 아), 鷄(닭 계)

197 鹵(소금밭 로)
가운데 점으로 표시된 소금과 그것을 담은 용기의 모양. 본의는 가공하지 않은 소금. 천연적인 것은 鹵, 사람이 만든 것은 鹽이다.
例) 鹽(소금 염), 鹾(짤 차), 鹹(소금기 함)

198 鹿(사슴 록)
머리의 뿔과 네 다리를 갖춘 숫 사슴의 모습을 상형.
例)
麟(기린 린), 麀(암사슴 우), 麒(기린 기), 麋(큰 사슴 미), 麗(고울 려), 麓(산기슭 록), 麝(사향노루 사), 麤(거칠 추) 
塵(티끌 진, 土부)

199 麥(보리 맥)
보리의 형상이면 아래는 그 뿌리라고 한다.
例) 麰(보리 모), 麩(밀기울 부), 麷(볶은 보리 풍), 麮(보리죽 거), 麵(밀가루 면), 麴(누룩  국)

200 麻(삼 마)
삼과 관련. 반드시 집에서 짜기 때문에 ‘广(집 엄)’을 따른다. 아직 가공하지 않은 것은 ‘枲
(모시풀 시)’라고 하고, 가공한 것은 ‘麻’라고 하며, 이미 가공한 것으로 모든 가공하지 않은 것까지 통칭하여 ‘麻’라고 한다고 한다.
例)
黀(삼, 대마 추), 黂(삼씨 분), 麾(대장기 휘)
穈(기장 미, 붉은 기장 문, 禾부), 糜(죽 미, 米부)

201 黃(누를 황)
사람이 環玉을 차고 있는 형상이라고 하여 ‘璜(서옥 황)’의 本來字라고  한다. 또한 或者는 ‘黃’의 本義는 '土’인데 그것의 색깔이 黃色이기 때문에 假借하여 黃色이라는 뜻이 되었다고 하였고, 어떤 이는 벼가 노랗게 익어 거둘 수 있는 형이 된 것을 본뜬 글자라고 하였으며, 또 어떤 이는 화살의 모양을 본 뜬 글자라고도  한다.
例) 黈(누른 빛 주), 黌(글방 횡)

202 黍(기장 서)
찰지고 끈끈한 것. ‘禾’와 ‘水’로 이루어진 會意字이다. 字形은 小篆과 유사하다.
例) 黏(찰질 점), 黎(검을 려), 䵚(옥수수 도), 黐(끈끈이 리)

203 黑(검을 흑)
“정면으로 서 있는 사람이 얼굴 부분에 五刑 중의 하나인 墨刑을 받은 모습을 그렸다”고 한다. 그러나 대부분 甲骨文을 찾을 수 없다고 하고, 金文은 아래쪽에 불을 때고 있는 아궁이를 그렸고, 위쪽에는 굴뚝을 그렸다고 한다. 따라서 小篆은 실제로 굴뚝을 그린 것이며, ‘炎’에서 윗부분의 ‘火’는 아궁이가 잘못 변한 것으로 본다.
例) 點(점 점), 黔(검을 검), 黕(때 담), 黛(눈썹먹 대), 黯(어두울 암), 黥(묵형할 경), 黙(묵묵할 묵), 黨(무리 당)

204 黹(바느질할 치)
或者는 옷의 두 편 조각을 바늘실로 꿰매는 형상을 그린 것이라고 한다. 또한 衣服의 가장자리에 실로 꽃무늬를 수놓은 형상이며, 고대에는 이런 종류의 꽃무늬가 있는 衣服은 天子가 특별히 下賜한 것이라고도 한다.
例) 黼(수 보), 黻(수 불), 黺(옷에 오색 수놓을 분)

205 黽(맹꽁이 맹)
큰 머리에 큰 배, 네 개의 발이 있는 개구리를 그린 것이다. 이 글자는  ‘맹꽁이’라는 뜻 외에도, ‘힘쓸 민’, ‘姓 면’ 등의 뜻으로도 쓰인다.
例) 黿(자라 원), 鼁(두꺼비 거), 鼂(아침, 바다거북 조), 鼇(자라 오), 鼈(자라 별)

206 鼎(솥 정)
두 개의 솥귀와 둥근 솥 배, 세 개의 솥발을 나타냄. 고대에 왕위 계승의 상징이 되면서 '귀중한 器物'로 되었다. 書寫의 편리를 위하여 다리를 간단하게 만들어 변하였다.
例) 鼒(옹달솥 자), 鼐(가마솥 내), 鼏(솥뚜껑 멱)

207 鼓(북 고)
손에 북채를 들고 북을 치는 형상. 좌측의 士는 북에 달린 장식물, 口는 가죽을 댄 소리 나는 부분, 아래는 받침대, 우측의 '支'는 손에 나무막대를 잡고 있는 모습으로 '칠 복'의 뜻이다.
例) 鼖(큰북 분), 鼞(북소리 당), 鼘(북소리 연)

208 鼠(쥐 서)
甲骨文에는 보이지 않고 金文의 字形은 小篆과 같다. 上半部는 이빨을, 下半部는 배와 손톱[爪(손톱 조)]과 꼬리를 나타내는 것으로, 이빨이나 손톱으로 구멍을 파는 동물의 특징을 그린 것으로 보인다.
例) 鼢(두더쥐 분), 鼫(석서 석), 鼩(새앙쥐 구)

209 鼻(코 비)
戰國시대에 이르러 ‘自’는 자기를 가리키는 뜻으로 假借되고, ‘自’에 (줄 비)聲을 추가하여 ‘鼻’자가 만들어졌다. ‘自’는 ‘鼻’의 本來字이다.
例) 鼾(코골 한), 齈(콧물 농), 齅(嗅, 냄새 맡을 후)

210 齊(가지런할 제)
같은 높이로 가지런히 자란 곡물의 모양에서 그 자형이 이루어진 글자로 '가지런하다', '같다'의 뜻
例) 齋(재계할 재, 상복 자), 齌(몹시 노할, 불 땔 제), 齏(회, 나물 제)

211 齒(이 치)
입과 입 속의 이를 그린 象形字이다. 戰國시대에 이르러 字形이  변화되고 止聲을 첨가하여 小篆과 같이 되었다.
例) 齗(잇몸  은), 齔(이갈 츤), 齷(악착할 악), 齶(잇몸 악), 齡(나이 령), 齦(잇몸 은, 깨물 간), 齩(깨물 교), 齧(물 설)

212 龍(용 용)
'立' 은 용머리의 뿔이 변한 것, '月'은 용머리의 위턱과아래턱이 벌어져 있는 커다란 입이 변한 것, 우측은 목의 비닐과 다리가 변한 것.
例)
龕(탑, 감실 감), 龐(클 방, 찰 롱)
壟(언덕 롱, 土부), 籠(대그릇 롱, 竹부), 聾(귀머거리 롱, 耳부)

213 龜(거북 귀)
이것은 거북의 측면을 그린 것이며, 이외에도 정면에서 그린 것등 그 字形은 매우 많다. 이 글자는 ‘나라 이름’이나 ‘지명’으로 쓰일 때는 ‘구’, ‘거북’이나 ‘거북껍데기’ 등의 뜻일 때는 ‘귀’, ‘갈라지다, 터지다’의 뜻일 때는 ‘균’으로 읽는다.

214 龠(피리 약)
악기의  모양을  그린  것이라고  하여  오늘날 龠(피리 약)’이라고 쓴다고 한다. 소전에서는 대체로 악기를 써서 祭祀를 지냈기 때문에 祭名으로 쓰였으며, 나중에 (종묘 제사 이름 약)를 만들어 구분하였다고 한다. 
例) 龢(풍류 조화될 화), 龥(부를 유), 龤(풍류 조화될 해)

Posted by 길동이

121 缶(장군 부)
액체를 담는 질그릇종류의 모양을 본뜬 상형자이다. 위 부분은 뚜껑, 아래 부분은 容器이다. 진(秦)나라에서는 이것을 '악기' 즉 '질장구'로도 썼다.
例) 匋(질그릇 도), 缾(단지, 두레박 병), 缸(항아리 항), 罄(경쇠, 빌 경), 罇(술그릇 준)

122 网(그물 망)
새나 고기를 잡는 그물을 쳐놓은 모습을 본뜬 상형자로, 罔과 같은 자이고, 網의 본래자이다. 小篆은 겉모양은 그물의 줄을 나타냈고 속 모양은 그물코를 나타냈다.
例) 罔(그물 망), 罪(허물 죄), 罟(그물 고), 羅(새그물 라), 罕(그물, 드물 한), 置(둘 치), 羈(굴레 기)

123 羊(양 양)
양의 머리 모양을 본뜬 상형자로, '양', '양의 특성', '양의 상태'와 관련이 된다.
例) 羔(새끼양 고), 羚(영양 령), 羖(검은 암양 고), 羞(부끄러워할, 맛있는 음식, 바칠 수), 羹(국 갱), 羴(누린내 전), 美(아름다울 미), 羨(부러워할 선), 義(옳을 의), 羸(여윌 리), 羣(무리 군), 羌(종족 이름 강)

124 羽(깃 우)
새의 두 날개(또는 날개에 있는 긴 깃털)를 본뜬 상형자이다.
例) 翠(물총새 취), 翟(꿩 적), 翁(늙은이 옹), 翔(빙빙 돌아날 상), 翊(도울 익), 翌(다음날 익), 翼(날개 익)  習(익힐 습), 翅(날개 시), 翕(합할, 새가 날아오를 흡), 飜(뒤집을, 날 번)

125 老(늙은이 로)
1) 甲骨文은 등이 구부정한 노인이 지팡이를 짚고 걸어가는 모습 2) 小篆은 지팡이가 匕로 변하였다.
例)
臷(늙은이 질), 姥(늙은이 모), 耆(늙은이 기), 耈(늙을 구), 考(상고할 고)
壽(목숨 수, 士부), 孝(효도 효, 子부)

126 而(말 이을 이)
小篆은 맨 위의 一은 코끝을, 양 옆은 수염을 표시했다. ‘而’는 원래 구렛나루가 아래로 드리워져  있는  모습을 그려 얼굴에 나는 털을 나타내었다.16세기부터 '말을 잇다'의 뜻으로 바뀌었다.
例) 耏(구렛나루 깎을 내), 耐(견딜 내), 耎(가냘플 연), 耑(시초 단)

127 耒(쟁기 뢰)
小篆은 좌우로 칼날이 여럿 달린 쟁기를 손으로 잡고 있는 모습. 밭갈이하는 농기구의 형태와 같으며 小篆과는 字形이  다르다.
例) 耕(밭갈 경), 耗(벼, 줄 모), 耘(김맬 운), 耜(보습 사), 耦(짝 우), 耨(김맬 누)

128 耳(귀 이)
밖은 귀의 윤곽을, 가운데 가로 그은 두 개의 획은 귓구멍을 나타내고 있다.
例)
耽(빠질, 즐길 탐), 聆(들을 령), 聊(귀 울, 즐길 료), 聒(떠들석할 괄), 聖(성스러울 성), 聽(들을 청), 聲(소리 성), 聞(들을 문), 聰(귀 밝을 총), 聾(귀머거리 농), 聚(모일 취), 聘(찾아갈 빙), 聯(잇달 련), 耿(빛날 경) 
恥(부끄러워할 치, 心부), 取(취할 취, 又부)

129 聿(붓 율)
갑골문이나 금문은 한 손으로 털이 있는 붓대를 잡고 있는 모양을 본뜨고 있다. 손이 같이 표현된 것은 붓을 사용할 때 항상 손으로 잡기 때문으로 그 의미를 분명히 나타내 주기 위해서다. 예서에서 다른 글자와 합쳐져 쓰일 때는 가장 아래 삐쳐 나온 부분을 생략하여 사용한다. ‘筆(붓  필)’의 本來字이다. 
例)
肅(엄숙할 숙), 肆(방자할 사), 肇(비롯할 조)
筆(붓 필, 竹부), 書(쓸 서, 曰부), 畵(그림 화, 田부), 劃(그을 획, 刀부)

130 肉(고기 육)
고기는 고정된 형태가 있지 않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고깃덩어리의 단면을 그렸다. 중간의 선이 고깃덩어리의 단면을 표시한 것이다.
例)
⑴ ① 신체기관명: 肋(갈비대 륵), 肌(살 기), 肘(팔꿈치 주), 肝(간 간), 股(넓적다리 고), 肱(팔뚝 굉), 肺(허파 폐), 脚(다리 각), 肩(어깨 견), 脣(입술 순), 背(등 배), 腋(겨드랑이 액), 膝(무릎 슬)
    ② 음식: 肴(안주 효), 脩(포 수), 腊(포 석), 腥(날고기, 비릴 성), 脂(비계 지), 膾(회 회), 膳(반찬 선)
 ③ 신체의 성질이나 상태: 膏(살찔 고), 肥(살찔 비), 肖(닮을 초), 膿(고름 농), 腫(부스럼 종), 脫(벗을 탈)
    ④ 잉태한 아이: 育(기를 육), 胎(아이 밸 태), 胚(아이 밸 배), 胞(태보 포)
炙(고기 구을 자, 火부)

131 臣(신하 신)
신하가 머리를 숙였을 때의 눈의 모습으로, '보는 동작', '볼 때의 눈의 모습'과 관련이 있다.
例) 臥(엎드릴 와), 監(볼 감), 臧(착할 장), 臨(임할 임)

132 自(스스로 자)
코 모양으로, '코','냄새'와 관련이 있다. 사람들은 자신을 가리킬 때 코를 가리키므로 자신이라는 뜻으로 假借되었으며, 나중에 ‘鼻’가 생겨 本義를 나타냈다고  한다.
例)
 ① 臭(냄새 취) 
 ② 息(숨쉴 식, 心부), 熄(꺼질 식, 火부), 憩(쉴 게, 心부), 嗅(맡을 후, 口부)

133 至(이를 지)
1) 새가 높은 곳으로부터 땅에 이르는 형상 2) 화살이 먼 곳으로부터 어떤 지점에 이르러 꽂힌 형상으로, 윗부분은 활을 나타내고, 아랫부분은 땅이나 과녁을 나타낸 것이다. 本義는 ‘도달하다’라고 한다.
例) 到達(이를 도), 送致(보낼 치), 臻(이를 진), 臺(돈대 대), 耋(늙은이 질)

134 臼(절구 구, 마주들 여, 들 거(깍지낄 국))
1) 곡식 따위를 넣고 절굿공이로 빻거나 찧는 속이 우묵한 절구이다. 네 개의 선은 절구 안의 쌀알이거나, 안쪽의 거친 자국이다.
例) 舂(찧을 용), 臿(가래 삽), 舀(퍼낼 요), 舅(시아비 구), 舊(예 구)
2) 屬字들의 甲骨文을 고찰해 보면 네 손으로 물건을 맞드는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屬字 ‘興’의  甲骨文은 네 개의 손으로 쟁반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  
 例)  ① 與(줄 여), 興(일 흥)    ② 擧(들 거, 手부)
3) 屬字에는 ‘要’만 수록되어 있는데, 두 손으로 허리를 잡은 형상을 그린 것으로 本義가 ‘허리’이므로 ‘腰(허리 요)’의 本來字라고 한다. 또 或者는 두 손을 합하여 들어올린다는 뜻을 나타낸 것으로 ‘擧(들 거)’의 本來字라고도 한다.
例) 要(구할  요, 襾부)

135 舌(혀 설)
甲骨文은 입에서 길게 뻗은 뱀 혀의 모양이라고 하고, 또한 어떤 이는 木鐸의 혀가 振動하는 모습을 그린 것이라고 한다. 小辭에서는 ‘舌’은 실제로 ‘言’, ‘告’ 등과 같은 글자로 쓰였다고 한다.
例)
⑴ ① 혀로 하는 동작과 관련된 글자:  舐(핥을 지), 舑(혀 내밀 담), 舔(핥을 첨)
    ② 기타: 舍(집 사), 舒(펼 서)
甛(달 첨, 甘부), 話(말할 화, 言부)

136 舛(어그러질 천)
발이 서로 엇갈린 모양에서 그 뜻이 비롯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꼬리와 같이 장식한 것을 들고, 엇갈린 두 발로 춤을 추는 형상이라고 한다.
例)
舞(춤출 무), 舜(순임금, 무궁화 순) 
桀(홰 걸, 木부)

137 舟(배 주)
배의 형상 . 所屬字 ‘般(돌, 일반 반)’은 ‘盤(소반 반)’의 本來字로 ‘舟’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아마도 甲骨文에서 ‘배’와 ‘쟁반’의 字形이 비슷하여 혼동한 것으로 보인다.
例) 舫(배 방), 舶(큰 배 박), 船(배 선), 艦(싸움배 함), 艇(거룻배 정), 舵(키 타), 舷(뱃전 현), 艫(뱃머리 로), 航(건널 항), 般(돌 반)
 
138 艮(어긋날 간)
사람의 눈을 또 한 사람의 뒤에 두어 외면한다는 의미. 或者는《說文解字》의 小篆이 ‘目’과 ‘人’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본래 ‘사람 눈의 어떤 모습’을 나타내었으나, 후에 ‘눈’의 의미로 ‘眼(눈 안)’이 쓰이게 되자 ‘어그러지다’, ‘거스르다’,  ‘그치다’  등의 뜻으로 가차되었다고 한다. 이것은 또한 八卦의 명칭으로도 쓰였다.
例)
良(좋을 량), 艱(어려울 간) 
恨(한할 한, 心부), 眼(눈 안, 目부)

139 色(빛 색)
或者는 칼 옆에 사람이 꿇어앉은 형상으로서 斷絶의 의미라고  한다. ‘刀’는 복잡하게 쓰면 ‘召(부를 소)’가 된다고 하니, ‘色’와 ‘(높을 소)’는 같은 글자이고, ‘絶(끊을 절)’과 ‘紹(이을 소)’도 역시 같은 글자인데, ‘絶’은 ‘斷’으로 訓하고, ‘紹’는 ‘繼’로 訓하는 것은 곧 한 글자가 正反의 두 가지 訓이 있는 例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르면 ‘色’은 ‘絶’이나 ‘紹’의 本來字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남녀 한 쌍이 위 아래로 겹쳐 性行爲를 하는 모습’이라고  하였다.
‘色’의 甲骨文과 ‘印(도장 인)’의 甲骨文은 유사하다. 
例) 艴(발끈할 불(발), 艶(고울 염)

140 草(풀 초)
풀과 관련이 있다. ‘草木’이라는 ‘草’는 ‘艸’의 假借字라고 한다. 즉 ‘艸’는 ‘草’의 本來字이다. ‘草’는 원래 本義가 상수리나무이다.
例) 莊(풀 성할 장), 芝(지초 지), 蘆(갈대 로(노)), 苦(쓸 고), 茅(띠 모), 芸(향초 이름 운), 荷(연 하), 菌(버섯 균), 芽(싹 아), 萌(싹 맹), 莖(줄기 경), 葉(잎 엽), 英(꽃부리 영), 芒(까끄라기 망), 茂(우거질 무), 蒼(푸를 창), 苗(모 묘), 苛(매울 가), 荒(거칠 황), 落(떨어질 락), 苑(나라 동산 원), 藥(약 약), 若(같을 약), 薪(섶나무 신), 蕉(파초 초), 苟(진실로 구), 草(풀 초), 蓄(쌓을 축)

141 虍(범의무늬 호)
호랑이의 예리한 이빨을 특징으로 한 머리부분을 그린 것이다.
① 호랑이의 종류: 虎(범 호), 虒(뿔 범 사)
② 호랑이의 소리: 唬(울부짖을 호), 猇(울부짖을 효), 號(부르짖을 호)
③ 호랑이의 形狀, 性情, 行爲 등과 관련된 글자: 虔(정성, 굳을 건), 虐(사나울 학), 虣(사나울 포), 虤(범 성낼 현), 虢(범 발톱자국 괵)
④ 소리를 취한 글자: 處(살 처), 虜(포로 로), 虛(빌 허)

142 蟲(벌레 충)
이것은 원래 毒蛇(뱀)의 일종으로 오늘날 ‘(살무사 훼)’의 本來字이었으나, 《說文解字》에서 이미 混用되었듯이, ‘蟲(벌레  충)’의 略字로 쓰였기 때문에, 오늘날에는 곤충류, 양서류, 패류 등 모든 하등동물을 두루 나타내게 되었다.
例) 虯(규룡 규), 蝮(살무사 복), 虺(살무사 훼), 蚌(방합 방), 蛟(교룡 교), 蜃(대합조개 신), 蝦(새우 하), 蚤(벼룩 조), 蚊(모기 문), 蝌(올챙이 과), 蚪(올챙이 두), 蛇(뱀 사), 蜀(나비애벌레 촉), 蝶(나비 접), 蜂(벌 봉), 蜜(꿀 밀), 蛙(개구리 와), 螢(개똥벌레 형), 蠻(오랑캐 만), 虹(무지개 홍), 蚩(어리석을 치), 蟄(숨을 칩)

143 血(피 혈)
그릇안에 피가 가득 차 있는 형상. 옛날에는 제사를 지낼 때 그릇에 소의 피를 가득 담아 신에게 바쳤다고 한다. 그릇 안의 점은 祭祀용으로 바쳐지는 소의 피를 象形한 것이다. 
例) 衁(피 황), 衃(어혈 배), 衄(코피 뉵), 衊(모독할  멸)

144 行(다닐 행)
길거리와 관련되어 있다.
例) 術(꾀, 마을의 작은 길 술), 街(四通의 거리 가), 衢(四通의 거리 구), 衝(큰 거리, 찌를 충), 衊(거리 호), 衕(거리 동), 衙(마을 아), 衛(지킬 위)

145 衣(옷 의)
옷깃으로 좌우를 감싸 덮은 형상
① 衣服의 일부분: 袖(소매 수), 裾(옷자락 거), 裙(치마, 가장자리 군), 襟(옷깃 금), 衽(옷깃 임)
② 衣服의 種類나 樣式: 衫(적삼 삼), 袍(핫옷 포), 裙(치마 군), 褐(털옷 갈), 襖(웃옷 오), 袞(곤룡포 곤)
③ 衣服과 유사하게 사용되는 實物: 被(이불 피), 袋(자루 대), 褥(요 욕), 衾(이불 금)
④ 動詞.形容詞로 쓰이는 글자: 製(지을 제), 裁(마를 재), 袒(옷통 벗을 단), 補(기울 보), 裼(웃통벗을 석), 褪(바랠 퇴), 裂(찢을 열)
⑤ 動詞.形容詞와 名詞로 함께 쓰이는 글자: 裝(꾸밀, 장식 장), 裹(쌀, 꾸러미 과), 褘(아름다울 위, 폐슬 휘)
⑥ 기타: 裸(벌거숭이 나), 表(겉 표), 裏(속 리), 衷(속마음 충)

146 襾(덮을 아)
새가 둥지에 깃들다. 覀/西와 동자(同字). 襾가 부수(머리)로 쓰일 때의 모양.
① 覆蓋와 관련된 글자: 覂(엎을 봉), 覆(뒤집힐 복)
② 기타: 西(서녘 서), 要(구할 요), 覃(미칠 담)

147 見(볼 견)
사람이 눈을 뜨고 보는 형상. 시각과 관련이 있다.
① 視覺行爲와 관련된 글자: 視(볼 시), 觀(볼 관), 覽(볼 람), 覓(찾을, 곁눈질 멱), 覩(볼 도)
② 기타: 親(친할 친), 規(법 규), 覺(깨달을 각)

148 角(뿔 각)
동물 뿔의 형상이다.
例)
觸(닿을 촉), 解(풀 해), 觴(잔 상)
斛(휘, 10말의 용량 곡, 斗부)

149 言(말씀 언)
목탁을 뒤집어 놓은 모양으로 윗부분이 목탁의 혀에 해당한다고 한다. 어떤 이는 입에서 혀가 밖으로 빠져나온 모습이라고도 한다.
① 言語行爲: 許(허락할 허), 諾(대답할 락), 誅(벨 주), 詰(물을 힐), 諫(간할 간), 誹(헐뜯을 비), 謗(헐뜯을 방), 訴(하소연 할 소), 誣(무고할 무), 議(의논할 의), 謂(이를 위), 誦(욀 송), 訓(가르칠 훈), 誨(가르칠 회)
② 品德과 관련된 글자: 謹(삼갈 근), 誠(정성스러울 성), 諒(믿을 양), 詐(속일 사), 欺(속일 기), 謙(겸손할 겸), 讓(사양할 양), 誤(그릇할 오), 訥(말 더듬을 눌)
③ 言語와 관련된 名詞: 詩(시 시), 詞(말씀 사), 謠(노래 요), 諺(상말 언)

150 谷(골 곡)
두 산 사이의 좁고 긴 지대 또는 산 사이의 물이 흐르는 길이라는 뜻의 회의자이다.
例) 谿(시내 계), 豁(뚫린 골 활), 谹(깊을 횡)

151 豆(콩 두)
제기의 모양을 본 뜬 것이다.
例)
豋(제기 이름 등), 豊(풍성할 풍, 굽 놉은 그릇 례), 豐(풍년 풍), 豈(어찌 기, 즐길 개(凱.愷와  同字) 
鋀(술 그릇 두, 金부)

152 豕(돼지 시)
돼지의 커다란 배와 드리워진 꼬리의 모양.
① 각종 돼지: 豶(불 깐 돼지 분), 猳(수퇘지 가), 豨(멧돼지 희), 豩(돼지 빈), 豬(돼지 저)
②  돼지와 비슷한 동물: 豰(흰 여우 새끼 혹), 豢(오소리 환과 同子)
③  돼지의 동작이나 돼지와 관련된 사물: 豗(돼지가 땅을 뒤지다 회), 豤(돼지물 간), 豖
(발 얽은 돼지 걸음 축)

④ 기타: 豫(미리 예), 象(코끼리 상)

153 豸(벌레 치)
맹수가 입을 벌리고 먹이를 잡기 위해 몸을 낮추고 무엇을 덮치려는 형상. 甲骨文에서는 원래 발이 있었다. 그러나 후에 어떻게 ‘발 없는 벌레’를 뜻하게 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며,  오늘날에는 주로 ‘육식을 하는 날쌘 동물’을  가리킨다.
例) 豹(표범 표), 豺(승냥이 시), 貂(담비 초), 貍(삵 리)

154 貝(조개 패)
조개의 모양. 옛날에는 조개를 돈이나 장신구로 사용하였기 때문에 이것을 부수로 하는 글자는 대체로 화폐나 값진 財物등과 관련이 있다. 
① 재물과 관련된 명사: 財(재물 재), 貨(재화 화), 資(재물 자), 賕(뇌물 구), 賄(뇌물 회), 貲(재물 자)
② 재물과 관련된 형용사: 貴(귀할 귀), 賤(천할 천), 貧(가난할 빈)
③ 상업활동과 관련된 동사: 賣(팔 매), 買(살 매), 販(팔 판), 購(살 구), 貰(세낼 세), 貸(빌릴 대), 貿(바꿀 무)
④ 재물을 주고받는 것과 관련된 글자: 賀(하례 하), 貢(바칠 공), 賞(상줄 상), 賜(줄 사), 賂(뇌물 줄 뢰)

155 赤(붉을 적)
사람이 불 위에 서있는 모습. 불이 성대하게 타오르는 모습. 활활[大] 타오르는 불[火]은 赤色이다.
例) 赨(붉을 동), 頳(붉을 정), 赫(붉을 혁)

156 走(달릴 주)
두팔을 흔들며 뛰어가는 모습. 다리와 발과 관련된 글자.
例) 趨(달릴 추), 赴(나아갈 부), 趣(달릴 취), 超(넘을 초), 越(넘을 월), 起(일어날 기), 趙(뛰어넘을, 나라 조), 趒(뛸 조), 赶(달릴 간)

157 足(발 족)
正과 자형이 같음. “口는 정강이를 본뜬 것이다.”라고 하여 ‘口’가 ‘口舌’ 의 ‘口’가 아니고 정강이임을 설명하였다.
例) 跟(발꿈치 근), 跪(꿇어앉을 궤), 跽(꿇어앉을 기), 踰(넘을 유), 躍(뛸 약), 蹴(찰 축), 蹈(밟을 도), 踐(밟을 천), 距(떨어질 거), 路(길 로), 趾(발 지), 跳(뛸 도) 

158 身(몸 신)
배가 불룩한 여자가 아이를 잉태한 모습. 몸과 관련된 글자. 甲骨文은 때로는 뱃속에 ‘子’나 점을 그린 것도 있는데 뱃속에 아이가 있음을 나타낸다.
例) 軀(몸 구), 躬(몸 궁), 躶(발가벗을 라), 躺(누울 당), 躹(몸 굽힐 국)

159 車(수레 거)
輪(바퀴 륜), 輿(車箱 여), 轅(끌채 원), 軶(멍에 액), 衡(쇠뿔의 가름대 형) 등을 갖춘 수레를 그렸다. 나중에는 하나의 바퀴만 남겨 小篆과 같은 형태로 변하였다.
例)
軒(처마, 수레 헌), 輕(가벼울, 가벼운 수레 경), 輿(수레, 車箱 여), 軸(굴대 축), 輪(바퀴 윤), 轅(끌채 원), 載(실을 재), 軍(군사 군), 轉(구를 전), 輸(나를 수), 輩(무리 배), 軋(삐걱거릴 알), 轟(울릴 굉), 轎(가마 교), 輛(수레 량), 較(견줄 교, 수레귀 각), 輻(바퀴살 복), 輾(구를 전), 輟(그칠 철), 軍(군사 군)
斬(벨 참, 斤부), 範(법 범, 竹부)

160 辛(매울 신)
죄인의 얼굴에 죄명을 새긴다는 뜻. 나중에는 매움 / 독함/ 괴로움 / 슬픔등의 뜻으로 쓰인다.
例) 辜(허물 고), 辟(임금, 허물 벽), 辥(허물 설), 辭(말 사), 辣(매울 랄), 辨(분별할 변), 辦(힘쓸 판), 辯(말잘할 변)

161 辰(별 진)
대합조개의 껍질을 갈아서 만든 草木을 베는 농기구이므로 ‘蜃(무명조개 신)’으로도 썼다. 즉 이 글자는 古代의 農業活動과 관련되므로 오늘날 ‘農(농사 농)’, ‘鎒(괭이 누)’, ‘耨(김맬 누)’ 등도 ‘辰’을 따른다. 또한 殷나라 때 이미 干支로 사용되었으며, 주로 일년 중에는 3월, 하루 중에는 7~9時에 해당하여 만물이 소생하는 시기와 관계되므로  ‘辰’을 따르는 글자는 ‘娠(애 밸 신)’, ‘脣(입술  순)’ 등과 같이 움직이는 것과 관련되기도 한다.
例)
辱(욕되게 할 욕, 耨(김맬 누)의 本來字), 農(농사 농) 
震(벼락 진, 雨부), 娠(애 밸 신, 女부), 脣(입술 순, 肉부), 晨(새벽 신, 日부), 蜃(무명조개 신), 宸(집 신)

162 辵(쉬어쉬엄 갈 착 / 辶과 동자(책받침))
사거리와 발을 함께 그려 간다라는 뜻.
㉠쉬엄쉬엄 가다 ㉡달리다 ㉢뛰어넘다 ㉣건너뛰어 내리다
例) 迹(자취 적), 巡(돌 순), 徒(무리 도), 征(칠 정), 適(갈 적), 過(지날 과), 進(나아갈 진), 逆(거스를 역), (만날 구), 逢(만날 봉), 徙(옮길 사), 運(돌 운), 返(돌아올 반), 還(돌아올 환), 遲(늦을 지), 避(피할 피), 違(어길 위), 迷(미혹할 미), 遂(이를 수), 逃(달아날 도), 追(쫓을 추), 逐(쫓을 축), 近(가까울 근), 迫(닥칠 박), 遠(멀 원), 道(길 도)

163 邑(고을 읍)
성곽아래 사람이 꿇어앉아 있는 모습을 그린 것. 사람이 거주하는 곳을 의미한다.
① 나라나 고을 이름: 鄭(나라 이름 정), 邱(땅 이름 구), 部(땅이름, 거느릴 부), 郞(땅이름, 사나이 랑)
② 일정한 구역을 나타내는 글자: 邦(나라 방), 郡(고을 군), 都(도읍 도), 郊(성 밖 교), 郭(성곽 곽), 鄕(시골 향), 邸(집 저), 郵(역참 우), 鄙(마을, 다라울 비)

164 酉(닭 유)
술을 담는 그릇의 형상 酒의 본래자라고 한다. 발효나 술과 관련.
例) 酒(술 주), 醞(빚을 온), 醴(단술 례), 酎(진한 술 주),  酌(따를 작), 酓(술맛이 쓰다 염), 酬(갚을 수), 釂(다 들이켤 조), 酣(즐길 감), 醉(취할 취), 醫(의원 의), 酸(초 산), 醬(젓갈 장), 醱(술 괼 발), 酵(술밑 효), 醒(깰 성), 釀(빚을 양)

165 釆(분별한 변)
辨(변)의 본자(本字). 짐승의 발톱을 그린 것. ‘獸爪(짐승의  발톱)’가 本義이고, 辨別은 引伸義이다.
例)
釋(풀 석), 采(캘 채) 
宷(審 살필 심, 宀부), 悉(다, 끝까지 궁구하다 실, 心부)

Posted by 길동이

081 比(견줄 비)
두 사람이 나란히 서 있는 모습으로, '나란히 있다', '비교하다'의 뜻과 관련이 있다.
例) 毖(삼갈 비), 毗(도울 비)

082 毛(털 모)
사람의 머리털의 형상이다. 徐灝는 “사람과 짐승은 毛라 하고, 새는 羽라 하며, 섞어서 毛라고 통용한다.”라고 하였다.
例)
毨(털갈 선), 毫(가는 털 호), 氈(모전 전), 毳(솜털 취), 毯(담요 담) 
芼(풀우거질 모, 艸부), 尾(꼬리 미, 尸부)

083 氏(각시 씨 / 성씨 씨)
1) 나무막대기 끝에 용이나 뱀 같은 모양의 totem이 걸려있는 모습으로, 종족의 상징물 2) 손잡이가 달린 작은 칼로, 공동식사 때 쓰는 고기 자르는 칼을 나타낸다. 즉 공동식사에 참여하는 것은 씨족원이므로 '씨족'의 뜻이다. 3) 民과 비슷한 모양으로, 위쪽의 사선은 '감은 눈'을, 세로선은 칼로 눈이 찔려 못쓰게 된 모습으로, '눈이 찔려 망가진 피지배 씨족'의 뜻
例) 柢(근본 저), 民(백성 민)

084 气(기운 기)
구름이 일어나는 모양을 상형한 것으로, 세 개인 것은 많은 것을 나타내는 三이다.
例) 餼(보낼 희), 氛(기운 분), 氣(기운 기)

085 水(물 수)
흘러가는 강물의 모습
例) 河(강 이름 하), 溺(빠질 익), 衍(넘칠 연), 淵(못 연), 沚(물가 지), 派(물갈래 파), 泳(헤엄칠 영), 沈(가라앉을 침), 浴(목욕할 욕), 滴(물방울 적), 漢(한수 한), 浪(물결랑(낭)), 油(기름 유), 淨(깨끗할 정), 濕(축축할 습), 泡(거품 포), 淸(맑을 청), 滿(찰 만), 滑(미끄러울 활), 注(물댈 주), 沒(가라앉을 몰), 寖(잠길 침)

086 火(불 화)
불꽃이 솟아오르는 모습
例)
① 불과 관련된 글자: 然(그러할 연), 燒(사를 소), 烈(세찰 렬), 煦(따뜻하게 할 후), 焛(불꽃 린(인)), 炭(숯 탄), (밥지을 천), 炊(불땔 취), 熹(성할 희), 煎(달일 전), 爆(터질 폭), 燭(촛불 촉), 焚(불사를 분), 焦(그을릴 초), 煙(연기 연), (숯불 온), 照(비출 조), 熠(빛날 습), 煜(빛날 욱), 炯(빛날 형), 熙(빛날 희), 炙(고기 구을 적)
② 기타: 烏(까마귀 오), 無(없을 무), 燕(제비 연)

087 爪(손톱 조)
아래를 향해 무엇인가 잡는 손과 손톱의 모습으로, '손톱', '발톱', '손으로 잡다' 등의 뜻이다.
例)
爲(할 위), 爭(다툴 쟁), 爰(이에 원, 援(당길 원)의 본래자), 爬(긁을 파) 
孚(미쁠 부, 子부), 受(받을 수, 又부), 舀(퍼낼 요, 臼부)

088 父(아비 부)
《說文解字》에서는 손에 몽둥이를 들고 지엄하게 가족들을 인솔하고 가르치는 사람이라고 하였다. 한 손에 돌도끼를 잡고 있는 모습으로, '밭에서 일하는 남자', 또는 '한 가족의 통솔자'라는 뜻이다.
例) 爸(아비  파), 爹(아비 다), 爺(아비 야)
 
089 爻(효 효)
점을 칠 때 쓰는 대나무 가지를 서로 엇갈려 놓아 둔 모습
例) 爽(시원할 상), 爾(너 이)

090 爿(나무조각 장)
나무의 왼 쪽 조각으로 '牀(평상 상)'의 본래 글자.
例) 牀(평상 상), 牆(담 장)

091 片(조각 편)
나무의 오른 쪽 조각으로, '나무를 쪼개서 얇게 만든 납작한 물건'이란 뜻이다.
例) 版(널 판), 牘(편지 독), 牒(서찰 첩), 牖(창 유), 牌(패 패)

092 牙(어금니 아)
위아래의 어금니가 서로 맞물려 있는 모양으로 壯齒이다. 斷玉裁는 “통틀어 말하면 모두 ‘齒’라 하기도 ‘牙’라 하기도 하지만 나누어 말하면 앞의 입술에 닿은 것을 ‘齒’라 하고, 뒤의 광대뼈에 있는 것을 ‘牙’라고 한다.”라고 하여 ‘齒’와 ‘牙’를 구분하였다.
例) 牙奇 (송곳니 기), 牙禹 (충치 우), 牚(버팀목 탱)

093 牛(소 우)
긴 뿔이 달린 소의 머리와 귀를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
例) 牡(수컷 모), 牝(암컷 빈), 特(수컷 특), 牟(소 우는소리 모), 牲(희생 생), 牽(끌 견), 牢(우리 뢰), 犁(얼룩소 리), 物(만물 물), 犧(희생 희), 牧(칠 목), 牿(우리 곡)

094 犬(개 견)
甲骨文은 개가 위로 매달아 있는 상태에서 꼬리를 위로 감아올리고 있는 모양을 본뜬 상형자로, '개', '짐승류', '이민족', '수렵' 등과 관련된다.
例)
狗(개 구), 猪(돼지저), 狼(이리 랑), 狐(여우 호), 猫(고양이 묘), 猿(원숭이 원), 獅(사자 사), 獸(짐승 수), 尨(삽살개 방), 猥(함부로 외), 狀(형상 상), 狎(익숙할 압), 犯(범할 범), 猜(새암할 시), 獨(홀로 독), 獵(사냥 렵(엽)), 獻(바칠 헌), 狂(미칠 광), 猶(오히려 유), 獵(사냥 렵) 
臭(냄새 취, 自부)

095 玄(검을 현)
1) 금문에서는 매달려 있는 실 모양으로, 실이 매달려 있는 빈 곳은 빛이 잘 비치지 않아 어둡기 때문에 '검다'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玄'과 ' 幺(작을 요)'는 본래 같았으나, 음과 뜻이 달라졌다. 小篆 이후 '亠'을 덧붙여, 숨겨진 작은 사물에 덮개를 더해 애초에 물체를 찾기가 어려움을 나타내었다. 이리하여 '깊숙하다', '심오하다'는 뜻이 됐다. 2) 弦(시위 현)의 본래자로, 가죽을 꼬아서 활시위를 만들었는데, 그것의 색깔이 검붉었기 때문에 '검붉은 색'이란 뜻을 나타낸다.
例)
玆(검을, 이 자), 率(거느릴  솔), 玈(검을 로)
弦(시위 현), 絃(악기 줄 현), 痃(힘줄 당기는 병 현), 牽(끌 견) 

096 玉 (임금 왕 / 구슬 옥)
1)《說文解字》에서 王은 이 三을 꿴 모양이다. 王자의 맨 위의 가로획은 天, 맨 아래의 것은 地, 중간 것은 人이고, 세로획이 셋을 관통한다는 의미에서 천하통치자라고 풀이했다. 2) 갑골문 금문에서는 날이 아래로 향한 도끼를 본뜬 모양이다. 이 도끼는 천하를 정복하는데 사용되는 병기의 일종이자 사령집행에 사용되는 형구(刑具)의 하나였다. 따라서 도끼는 왕권과 군사통수권의 상징물이다. 3) 玉 세 개를 끈으로 꿰놓은 모습
例)
珊(산호 산), 珠(구슬 주), 瑛(옥빛 영), 璧(둥근 옥 벽), 環(고리 환), 瑕(티 하), 琢(쫄 탁), 理(다스릴 리), 珍(보배 진), 玩(희롱할 완)
弄(희롱할 롱, 廾부), 皇(임금 황, 白부)

097 瓜(오이 과)
金文은 참외넝쿨에 열매가 열린 모습을 본뜬 상형자로, 바깥 부분은 넝쿨을, 가운데 부분은 열매를 나타낸다. 나무에 달리는 열매는 '果', 일년생 넝쿨에 열리는 열매는 '瓜'이다.
例) 瓠(표주박 호), 瓢(박 표), 瓣(오이씨 판), 瓟(오이  박)
 
098 瓦(기와 와)
진흙을 빚은 다음 불에 구워서 만든 질그릇과 도자기 종류로, 후대에 의미가 축소되어 '기와'를 뜻한다.
例) 甁(병 병), 瓮(독 옹), 瓨(항아리 강), 甗(시루 언) 

099 甘(달 감)
甲骨文은 입안에 짧은 가로 선을 그어 음식물이 입 안에 있을 때 단맛을 느낄 수 있는 감각부위가 이 곳에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例)
甛(달 첨), 甚(심할 심)
饜(물릴 염, 犬부), 嘗(맛볼 상, 口부), 旨(맛있을 지, 日부) 

100 生(날 생)
초목이 땅 위로 돋아나서 자라는 형상으로, '나다', '살다', '자라다', '만들다' 등의 뜻을 나타낸다.
例) 産(낳을 산), 甦(소생할 소), 甥(생질 생)

101 用(쓸 용)
甲骨文과 金文은 甬(골목길 용)의 본래자로, 꼭지가 달린 종의 모양을 본뜬 상형자이다. 이 종의 꼭지에 막대를 끼워서 들어올린다는 의미에서 '들어올리다', '채용하다', '쓰다'는 의미를 나타나게 되었다.
例) 甫(클 보), 甬(길 용)

102 田(밭 전)
甲骨文은 네모나게 구획난 耕地나 狩獵地 모양을 본뜬 상형자로, 네모 속의 十자는 밭과 밭 사이에 난 길이며, 남북으로 난 것을 阡(천), 동서(一)로 난 것을 陌(맥)이라고 한다. 고대 귀족들은 도랑을 경계로  한  方形의 제방을 쌓은 ‘囿(동산  유)’에서 사냥 경기를 하였다고 한다. 이것을 따르면 ‘田’의 本義는 ‘사냥하다’이다.
例) 町(밭두둑 정), 疇(밭두둑 주), 甸(경기 전), 畔(두둑 반), 界(지경 계), 畺(지경 강), 畜(쌓을 축)

103 疋(발 소)
위에는 장단지와 무릎, 아래에는 발이 있는 모습을 본뜬 상형자로, 발(足)을 나타낸다. ‘疋’는 본래 발의 모양을 그린 것이므로 ‘발 소’이지만, ‘匹(짝필)’과 통용되었기 때문에 ‘짝  필’이라고도 하며, ‘바르다’라는 뜻으로 쓰이기도 하기 때문에 ‘雅’와 同字로 보고 ‘아’로 읽기도 한다. 또한 자형이 ‘正’과 비슷하기 때문에 ‘正’의 古字로 쓰이기도 하였다. 
例)
疏(疎, 트일 소), 疑(의심할 의)
旋(돌 선, 方부)

104 疒(병들어 기댈 녁)
사람이 병들어 침상위에 누워 앓고 있는 모습으로, '病'의 본래자이다
例)
① 질병과 관련된 글자: 疾(병 질), 病(병 병), 痛(아플 통), 痕(흉터 흔), 疫(염병 역), 症(증세 증), 痛(아플 통), 癌(암 암), 痔(치질 치)
② 病的인 현상과 관련된 글자: 癡(어리석을 치), 疲(지칠 피), 疵(흠 자), 瘦(파리할 수)

105 癶(등질, 걸을 발)
甲骨文은 두 발로 어디에 올라가거나 무엇을 밟고 있는 모습을 본뜬 상형자로, '두 발을 나란히 하고 있다'는 뜻을 나타낸다.
例) 登(오를 등), 癹(짓밟을 발)

106 白(흰 백)
1) 촛불 심지의 모양을 본뜬 상형자로 '밝다', '분명하다', '희다'의 뜻이다. 2) '日'의 위를 뾰족하게 그려, 아침 해가 地面 위로 막 솟아오른 모습을 본뜬 것으로, '희다'는 뜻이다. 3) 두개골이 白骨化한 것 즉 해골의 모양을 본뜬 것으로 '희다'는 뜻이다. 4) 도토리 모양을 본뜬 것이다 '희다'는 뜻이다.
例)
皎(달빛 교), 皚(흴 애), 皦(옥석 흴 교), 皛(나타날, 휠 효), 皓(흴 호), 皇(임금 황), 皆(다 개)
帛(비단 백, 巾부)

107 皮(가죽 피)
덮여 있음을 뜻하는 厂(언덕 한)에, 뾰족하고 날카로운 연장을 상징하는丨(통할 곤)과 오른손을 의미하는 又(또 우)로 구성된 글자로, 덮여있는 부위를 날카로운 연장을 이용해서 손으로 벗겨 쓰는 부위가 (동물의) 가죽이라는 뜻이다. '革'은 벗겨낸 껍질, '皮'는 벗겨내기 전의 피부의 상태, 벗겨내는 동작을 나타낸다.
例) 皺(주름 추), 皯(기미 낄 간), 皴(주름  준)

108 皿(그릇 명)
물건을 담아 놓는 그릇의 단면도 모습을 본뜬 상형자이다.
例)
① 그릇의 종류를 나타내는 글자: 盂(바리 우), 盧(밥그릇 로), 盆(동이 분), 盥(대야 관), 盞(잔 잔), 盃(杯, 잔 배)
② 그릇과 관련되어 비롯된 글자: 益(더할 익), 盈(찰 영), 盡(다될 진), 盛(담을 성), 盜(훔칠 도), 盟(맹세할  맹), 監(볼 감)

109 目(눈 목)
사람의 눈의 모양. 외각은 눈두덩을 그렸고, 내부는 눈동자를 그린 것이다. 小篆에서는 직선으로 곧게  펴서 原形과는 멀어지게 되었다.
例)
① 눈이나 눈과 관련된 기관을 나타내는 글자: 眼(눈 안), 睛(눈동자 정), 瞳(눈동자 동), 眉(눈썹 미)
② 눈의 활동이나 상태와 관련된 글자: 相(서로 상), 看(볼 간), 睡(잘 수), 眷(돌아볼 권), 眣(사팔눈 질), 瞚(눈 깜짝일 순), 睹(볼 도), 瞿(볼 구), 盲(소경 맹)

110 矛(창 모)
긴 자루 끝에 날카로운 칼날이 붙어있는 무기나 창의 모양을 본뜬 상형자이다. 矛(창 모)는 앞으로 찌르기 좋도록 되었고, 戈(창 과)는 옆으로 후려치거나 낚아채기에 좋게 되었다.
例)
矠(작살, 창 색), 矜(창자루, 불쌍히 여길 긍), 矞(송곳질 할 율), 矟(창 삭) 
柔(부드러울 유, 木부)

111 矢(화살 시)
화살의 모양을 본뜬 상형자로, 위쪽은 화살촉, 중간부분은 화살대, 아래쪽은 화살의 꼬리이다.
例) 短(짧을 단), 知(알 지), 矩(곱자 구), 矯(바로잡을 교), 矮(키 작을 왜)

112 石(돌 석)
절벽이나 낭떠러지 아래에 떨어져 있는 돌을 본뜬 상형자로, '돌', '돌의 상태'와 관련된다. 或者는 甲骨文의 형상은 돌로 만든 칼[石刀]이 변하여 된 글자라고 하였다.
例)
砂(모래 사), 磁(자석 자), 碧(푸를 벽), 硯(벼루 연), 碑(돌기둥 비), 磬(경쇠 경), 礎(주춧돌 초), 硬(굳을 경), 破(깨뜨릴 파), 碎(부술 쇄), 硏(갈 연), 磨(갈 마), 磊(돌무더기 뢰(뇌)), 碩(클 석)
斫(벨 작, 斤부) 

113 示(보일 시)
1) 二가 天地間의 형상을 상징하여 하늘이란 의미를 지니고, 하늘의 해, 달, 별을 상징하는 小를 받친 글자라고 보는 견해 2) 一은 하나로 모으다란 의미가 있으므로 제단 위에 음식을 모아놓았음을 나타낸 글자라고 보는 견해 3) 神에게 제사지낼 때 제물을 올려놓는 제단의 모습으로 보는 견해. 어느 설을 따르든 제사를 의미하는 글자이며, 이러한 제사는 신에게 보이는 의식이므로, 그 훈이 '보일 시'가 되었다. 따라서 ‘示’를 따르는 글자들의 本義는 일반적으로 조상들에 대한 숭배, 신, 제사, 吉凶禍福 등과 관련된다고 할 것이다.
例)
① 神과 관련된 글자: 神(귀신 신), 社(토지의 신 사), 祇(토지의 신 기)
② 제사나 제사 행위와 관련된 글자: 祭(제사 제), 祀(제사 사), 祖(조상 ), 祠(사당 사), 祝(빌 축), 禮(예도  례), 祐(도울 우)
③ 吉凶禍福과 관련된 글자: 祥(상서로울 상), 祉(복 지), 福(복 복), 禍(재화 화)

114 禸(발자국 유)
1) 짐승의 뒷발이 땅을 밟고 있는 모습을 본뜬 상형자로 '발자국'을 나타낸다. 좌우가 열려있는 것이 '뒷발', 가운데의 이 '꼬리'로, 蹂(짓밟을 유)와 같은 뜻이라고 한다. 2) 큰 손으로 벌레 한 마리를 잡고 있는 모습 3) 두 마리의 벌레가 서로 밟고 있는 모습 4) 손으로 막대기를 잡고 있는 모습. '동물'과 관련이 있다.
例) 禽(날짐승 금), (도깨비, 산신 리), 禹(벌레, 하우씨 우), (긴 꼬리 원숭이 우)

115 禾(벼 화)
줄기 끝에 벼이삭이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으로, 위쪽은 이삭과 잎을, 아래는 줄기와 뿌리를 나타낸다. '벼', '곡식', '수확', '조세'와 관련된다.
例)
秧(모 앙), 種(씨 종), 稷(기장 직), 稻(벼 도), 穀(곡식 곡), 秉(잡을 병), 稅(세), 秋(가을 추), 秦(벼 이름 진), 稼(심을 가), 穫(벼 벨 확), 穡(거둘 색), 科(품등 과), 稀(드물 희), 稟(줄 품)
年(해 년)

116 穴(구멍 혈)
바위굴이나 땅을 파서 만든 동굴의 입구 모습으로, '굴', '구멍 모양의 器物', '구멍의 상태', '구멍을 뚫는 것'과 관련된다.
例) 窓(창 창), 窟(굴 굴), 窯(기와 굽는 가마 요), 竅(구멍 규), 穿(뚫을 천), 空(빌 공), 突(갑자기 돌), 究(궁구할 구), 窺(엿볼 규), 竊(훔칠 절), 竄(숨을 찬)

117 立(설 립)
땅 위에 한 사람이 두 다리를 벌리고 서 있는 모습
例)
① 사람이나 물체가 바로 선 것과 관련된 글자: 竝(아우를 병), 站(우두커니 설 참), 端(바를 단)
② 기타: 竟(다할 경), 章(글 장), 童(아이 동)

118 竹(대 죽)
잎사귀 두 개가 아래로 드리워져 있는 대나무 가지 두 개의 모습을 본뜬 상형자이다. 옛날에는 책을 竹簡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저술과 관련되거나, 또 악기를 만드는데 사용하였기 때문에 관현기의 종류를 나타내는데 사용된다.
例)
① 대나무로 만든 기물: 筒(대롱 통), 箭(화살 전), 筌(통발 전), 笠(삿갓 립), 策(채찍 책), 箸(젓가락 저),  節(마디 절), 簾(발 렴), 籠(대그릇 농)
② 저술과 관련된 글자: 筆(붓 필), 籍(서적 적), 篇(책 편), 簡(대쪽 간), 簿(장부 부)
③ 악기의 종류: 笛(피리 적), 簫(퉁소 소), 笙(생황 생), 篁(피리 황), 簧(혀 황), 龠(피리 약)

119 米(쌀 미)
甲骨文은 쌀알이 그릇 안의 가로막이 양쪽에 세 개씩 (셋은 많음을 의미) 흩어져 있는 모습을 본뜬 상형자이다. 이 가로막이가 후에 十자로 모양이 변했다. '米'는 '껍질이 벗겨진 알맹이인 쌀'을 뜻하고, '稻'는 '벼'를 나타낸다.
例) 粉(가루 분), 粒(알 립), 粟(조 속), 粱(기장 량), 精(쓸은 쌀, 자세할 정), 粥(죽 죽), 糟(지게미 조), 糠(겨 강), 糞(똥 분), 粹(불순물이 없는 쌀, 순수할  수), 糶(쌀 내어 팔 조), 糴(쌀 사들일 적)

120 糸(가는 실 사(멱)
한 타래의 명주 실 모양을 본뜬 상형자로 가는 실이란 뜻이다. 甲骨文에서는 絲,幺(작을 요)는 동일한 글자였다.
例)
① 실과 관련된 글자: 緖(실마리 서), 純(生絲 순), 經(날 경), 緯(씨 위), 紀(실마리 기), 組(끈 조), 紐(끈 뉴),  繩(줄 승), 紙(종이 지), 網(그물 망)
② 실의 속성이나 활동과 관련된  글자: 系(이을 계), 糾(꼴 규), 絶(끊을 절), 續(이을 속), 紹(이을 소), 細(가늘 세), 紊(어지러울 문), 約(묶을 약), 結(맺을 결), 編(엮을 편), 紛(어지러워질 분), 繫(맬 계), 縣(매달 현)
③ 색깔: 綠(초록빛 록), 紫(자주빛 자), 紅(붉을 홍), 紺(감색 감), 緇(검은 비단 치), 綠(초록빛 록), 素(흴 소)

Posted by 길동이

041 寸(마디 촌)
사람의 손으로부터 一寸되는 곳에 맥박이 뛰는 곳을 寸口라고 한다. 寸 은 又 를 따르고, 一로써 寸口의 위치를 가리켰다.
例)
射(궁술사), 專(오로지 전), 導(이끌 도), 尊(높을 존)
冠(갓 관,  冖부)

042 小(작을 소)
1) 甲骨文은 세 개의 작은 점을 그려서 '미세함'을 나타낸다. 2) 분별의 형태인 八을 다시 '丨'을 써서 쪼개어, '사물이 작다'는 뜻이다. 或者는 ‘沙(모래 사)’의  本來字라고 하기도 하였고, 또 어떤 이는 벼 모[禾苗]의 모습을 그린 것으로 ‘苗(모 묘)’의 本來字라고도  하였다.
例) 
少(적을 소), 尖(뾰족할 첨)
雀(참새 작, 隹部)

043 尢(절름발이 왕)
大를 변형하여 다리가 하나는 곧고, 하나는 굽은 형상으로, 절름발이라는 뜻이다.
例) 尤(더욱 우), 就(이룰 취), 尫(절름발이 왕), 尳(무릎병 골), 尲(절뚝거릴 감), 尬(절름발이 개)

044 尸(주검 시)
사람이 누워 있는 모양(人자를 눕혀 놓은 자형)으로 사람이 죽은 것을 나타낸다. 주로 '인체의 특정 부위'를 나타내고, '집', '신발'을 나타낸다.
例)
① 인체와 관련된 글자: 尻(꽁무니 고), 尼(중 니), 尾(꼬리 미), 尿(오줌 뇨), 屍(주검 시), 屎(똥 시), 屄(보지 비)
② 집과 관련된 글자: 居(살 거), 屋(집 옥)
③ 신발과 관련된 글자: 屐(나막신 극), 屝(짚신 비), 履(신 리), 屧(나막신 섭)

045 屮(왼손 좌) / 屮(풀 철)
西周시기부터 ‘工’을 더하여 사용하였는데, ‘工’은 ‘工作’을 뜻하므로 ‘補佐(왼쪽에 서서 일을 돕다)’의 뜻을 나타내게 되었다. 후에 ‘人’을 증가시켜 ‘佐’를 만들어 ‘돕다’의 의미를 나타내게 하고, ‘左’는 ‘왼쪽’만을 나타내게 되었다. / 한 포기의 풀이 막 돋아난 모습.
例) 艸(풀 초), 芔(卉)(풀 훼), 屯(진칠 둔)

046 山(뫼 산)
산봉우리가 나란히 있는 모양을 본뜬 것이므로 상형자이다. 宣은 聲訓인데, 대개 산의 구름과 비로 땅의 기운을 분산시킬 수 있으므로 훈한 것이다.
例) 島(섬 도), 岡(산등성이 강), 巖(바위 암), 崩(무너질 붕), 崔(높을 최), 岳(큰 산 악), 岡(산등성이 강), 峽(골짜기 협), 崇(높을 숭), 崖(벼랑 애), 嶽(큰 산 악)

047 川(내 천)
甲骨文에서 ‘水’와 ‘川’은 모두 물이 흘러가는 모습으로 초기에는 같은 글자였을 것이나 나중에 의미가 분화되었을 것이다. 1) 하천이 구불구불 흘러가는 모습으로 '천'으로 읽힌다. 2) 헝클어진 머리카락의 모습으로 '순'으로 읽힌다.
例) 邕(화할 옹, 막을 옹) 巠(지하수 경), 巡(돌 순), 州(고을 주)

048 工(장인 공)
① 칼날이 둥그렇고 손잡이가 달려있는 칼 모습으로, '연장', '공구'란 뜻이다. ② 직선이나 직각을 그리는 曲尺을 상형하였다. 곡척은 물건을 만드는데 쓰이므로 널리 공교함 또는 공작의 뜻을 나타내게 되었다.
例) 式(법 식), 巧(공교할 교), 巨(클 거), 左(왼 좌), 巫(무당 무), 差(어긋날 차)

049 己(자기 기)
옛날 사람은 새끼줄에 매듭을 맺어 사물을 기록하였는데, 매듭이 있는 새끼줄의 모습인 己는 紀의 本來字이며, 가차되어 '자기'나 天干으로 쓰인다.
例)
已(이미 이), 巳(여섯째 지지 사), 巴(땅 이름 파), 巷(거리 항)
記(기록할 기, 言부), 紀(벼리 기, 糸부)

050 巾(수건 건)
佩巾이라는 설명으로 말미암아 마치 옛날 허리에 차고 다니는  ‘佩玉’이 있었듯이 허리에 차고 다니는 수건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아마도 고대에는 육체노동이 많았을 것이고, 오늘날과 같이 호주머니가 있을 까닭이 없었을 것이므로, 그것을 허리에 차고 다니며 물건이나 손을 닦는데 사용하였을 것이다.
例) 帛(비단 백), 帆(돛 범), 布(베 포), 希(드물, 바랄 희), 帖(휘장, 표제 첩), 幣(비단 폐), 帶(띠 대), 帳(휘장 장), 常(항상 상), 裳(치마 상), 羃(덮을 멱), 幔(막 만), 幕(막 막), 飾(꾸밀 식), 席(자리 석), 帽(모자 모), 幟(기 치)

051 干(방패 간)
끝이 갈라진 창 모양을 본뜬 글자로 고대인 들은 이것으로 짐승을 사냥하거나 싸우는 무기로 사용하였기 때문에, '방패'의 뜻이다. 
例)
平(평평할 평), 年(해 년), 幸(다행 행), 幹(줄기 간)
竿(장대 간, 竹부), 奸(범할 간, 女부),  奸(범할 간, 女부)

052 幺(작을 요)
1) 絲의 반쪽에서 아래쪽 반을 잘라낸 모습으로 '가늘다', '작다', '미약하다'의 뜻이다. 2) 갓 태어난 아이의 형상을 본뜬 글자로 '작다'의 뜻이다.
例) 幻(변할 환), 幼(어릴 유), 幽(그윽할 유), 幾(기미 기)

053 广(집 엄)
높은 바위 위에 집이 있는 형상을 그린 것으로 건축물과 관련이 있다
例) 庇(덮을 비), 廊(복도 랑), 店(가게 점), 庫(곳집 고), 庵(암자 암), 廓(둘레 곽, 외성), 廟(사당 묘), 廚(부엌 주), 廠(헛간 창), 廳(관청 청), 廬(오두막집 려), 庶(여러 서), 廟(사당  묘), 庭(뜰 정), 府(곳집 부), 庠(학교 상)

054 廴(길게 걸을 인/ 민책받침)
行의 왼쪽 반을 취하여, 그것을 길게 늘어지게 한 것으로 '발을 길게 끌면서 걷는다'는 뜻이다.
例) 延(끌 연), 廷(조정 정), 建(세울 건), 廻(돌 회)

055 廾(두 손으로 받들 공)
1) 왼손과 오른손을 나란히 모아 위로 향하고 있는 모습으로 '받들다'의 뜻이다. 2) '十'을 두 개를 나란히 한 자형으로, 스무 사람이 모두 손을 잡은 것으로 보기도 한다.
例)
弁(고깔 변), 弄(희롱할 농)
戒(경계할 계, 戈部), 奉(받들 봉, 大部), 奐(맞바꿀, 빛날 환, 大部), 兵(군사 병, 八部)

056 弋(주살 익)
甲骨文은 가지진 나무줄기 아래에다 가로 목(木)을 박아서 그곳에 물건을 걸어놓게 만든 말뚝의 모습으로 '말뚝'의 뜻이었는데, 후에 '주살'로 쓰였다.
例) 弑(죽일 시), 式(법 식),  戙(말뚝 동)

057 弓(활 궁)
줄을 매지 않은 활을 본뜬 자이다. 위의 一은 활 자루이며, 가운데는 활의 모양을 본뜬 것이고, 아래로 늘어진 것은 활줄이다. 고대인 들은 활을 사용할 때에 비로소 시위를 매고, 평상시에는 줄을 늦추어 둠으로써 활의 탄력을 잃지 않게 하였다. 즉 활에 시위가 없는 모양을 그린 것이다.
例) 弧(활 호), 張(활시위 얹을, 베풀 장), 引(끌 인), 弘(넓을 홍), 弛(늦출 이), 弩(쇠뇌 노), 彈(탄알 탄), 發(쏠 발), 弦(시위 현), 弱(약할 약), 彎(당길, 굽을 만), 弔(조상할 조), 弗(아닐 불), 弟(아우 제)

058 彑(돼지머리 / 고슴도치 머리 계)
멧돼지의 모습을 본뜬 彖(단)의 윗부분(머리)에 해당하는 것으로 큰 어금니를 두드러지게 나타나게 하였다.
例)
① 동물의 머리: 彘(돼지 체), 彙(고슴도치, 무리 휘) 
② 사람의 손: 彗(비 혜) 

059 彡(터럭 삼)
길게 늘어진, 잘 빗질한 아름다운 머리의 모습으로, '긴 털', '무늬', '꾸미다'의 뜻이다. 또 어떤 이는 “일종의 필기도구인 붓(털)으로 장식하여 그린 무늬”라고도 하였다.
例) 形(모양 형), 修(닦을 수), 彰(밝을 창), 彫(새길 조), 彧(문채 욱), 彬(빛날 빈), 彩(무늬 채), 彪(무늬 표), 影(그림자 영)

060 彳(조금 걸을 척)
1) 上股(넓적다리), 中脛(정강이), 下足(발)이 서로 이어져 작은 동작의 형태로 잔걸음을 걷는다는 뜻이다. 2) 行의 왼쪽 부분에 해당하는 것으로 '길', 또는 '간다'의 뜻과 관련된다.
例)
① 길에서의 동작: 彷(거닐 방), 役(부릴 역), 往(갈 왕), 征(칠 정), 徑(지름길 경), 復(돌아올 복), 循(좇을  순), 徐(천천할 서), 待(기다릴 대), 後(뒤 후), 徘(노닐 배), 徊(노닐 회), 得(얻을 득), 徙(옮길 사), 從(좇을  종)
② 사람이 가야할 도리: 律(법 율), 德(덕  덕)

061 心(마음 심)
심장의 모양으로, 따라서 이 部首에 所屬된 글자들은 ‘사람의 성품이나 성질’, ‘사유 활동’, ‘심리적 활동’ 등과 관련된다.
例) 息(숨쉴 식), 情(뜻 정), 志(뜻 지), 意(뜻 의), 忠(충성 충), 恭(공손할 공), 恕(용서할 서), 悟(깨달을 오), 愚(어리석을 우), 怪(기이할 괴), 慢(게으를 만), 懈(게으를 해), 忽(소홀히 할 홀), 忘(잊을 망), 惑(미혹할 혹), 忿(성낼 분), 惻(슬퍼할 측), 愍(근심할 민), 感(느낄 감), 患(근심 환), 恐(두려울 공)

062 戈(창 과)
甲骨文은 손잡이가 달린 긴 자루 끝에 옆으로 뻗은 칼날이 붙은 창 모양. 대체로 ‘무기’나 ‘무기로 하는  행위’ 등과 관련된다.
例)
戟(창 극), 戰(싸울 전), 或(혹 혹), 戕(죽일 장), 戔(쌓일 전,  해칠 잔), 戮(죽일 륙), 截(끊을 절), 戊(다섯째 천간, 창 무), (도끼 월), 戍(지킬 수), 戎(병장기 융), 成(이룰 성), 戒(경계할 계)
武(굳셀 무, 止部), 肇(칠 조, 聿部), 賊(도둑 적, 貝部)

063 戶(지게문 호)
외짝문의 형태로, '문', '가옥', '가옥의 부속품'과 관련된다. 외부인으로부터 집안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해 준다는 의미에서 소리를  취한 聲訓法이다.
例) 扉(문짝 비), 扇(사립문 선), 房(방 방), 戾(어그러질 려), 扁(현판, 넓적할 편), 扃(빗장 경), 戹(좁을 액)

064 手(손 수)
오른쪽 손의 모습
例) 打(칠 타), 投(던질 투), 抑(누를 억), 掌(손바닥 장), 指(손가락 지), 拇(엄지손가락 무), 擧(들 거), 拱(두 손 맞잡을 공), 拉(꺾을 랍), 扶(도울 부), 抱(안을 포), 承(받들 승), 摩(갈 마)

065 支(가를 지)
손으로 대나무 가지 반쪽을 꺾어들고 있는 모습으로 枝의 본래자이다. '가지', '지탱하다', '가르다', '지출하다' 등과 관련된다. ‘支(지탱할 지)’는  ‘枝(가지 지)’의 古字라고 한다.
例)
攲(기울 기)
枝(가지 지, 木部), 肢(사지 지, 肉部), 岐(갈림길 기, 山部), 伎(재주 기, 人部), 翅(날개 시, 羽部)

066 卜(칠 복)
손에 회초리나 나뭇가지를 들고 가볍게 치는 모양을 표현한 글자로 이 글자를 요소로 하는 글자는 대체로 ‘사람의 손으로 하는 행위’나 ‘강제하는 일’과 관련되기도 한다.
例)
敲(두드릴 고), 整(가지런할 정), 效(본받을 효), 敗(깨뜨릴 패), 攻(칠 공), 政(정사 정), 敎(가르침 교)
啓(열 계, 口部), 牧(칠 목, 牛部), 鼓(북 고, 鼓部)

067 文(무늬, 글월 문)
1) 사람의 가슴 부위에 심장 모양의 문신을 새겨놓은 모습 2) “교차된 무늬”라고 해석하여, ‘文’은 ‘紋(무늬 문)’의 本來字라고  한다.
例)
斌(빛날 빈), 斑(얼룩반), 斐(문채 날 비)
紋(무늬 문,  糸部), 紊(어지러울 문, 糸部), 雯(구름 무늬 문, 雨部)

068 斗(말 두)
甲骨文은 술을 푸거나 물건의 양을 잴 때 쓰는 기구의 모습을 본뜬 글자로, '양을 재다', '푸다','국자' 등과 관련된 뜻이다.
例)
斝(술잔 가), 料(되질할 요), 斟(술 따를 짐), 斜(비낄 사)
升(되 승, 十部), 科(과정 과, 禾部)

069 斤(도끼 근)
긴 자루가 달린 도끼의 모습으로, 가로는 돌도끼머리를 새겼고, 곧바른 것은 자루를 새긴 것이다.
例)
斧(도끼 부), 斫(벨 작), 斯(이 사), 斷(끊을 단), 新(새 신), 斬(벨 참), 斥(물리칠 척), 斯(찍을, 이 사) 
折(꺾을 절, 手部), 析(가를 석, 木部), 欣(기뻐할 흔, 欠部)

070 方(모 방)
段玉裁는 “배가 나란히 있는 모습을 그렸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或者는 甲骨文의 자형은 “쟁기의 모습”을 그렸다고도 하며, 또는 “칼자루의 모습”을 그린 것으로 보고 ‘枋(다목 방, 柄(자루 병)과 同字)’의 本來字라고도 한다. 所屬字는 많은 경우 ‘깃발’과 관련되는데, 이는 깃발이 날리는 모양이 部首에 섞이고 있기 때문이다.
例) 斻(떼배 항), 旗(기 기), 旃(기 전), 旄(깃대 장식 모), 旌(기 정), 旋(돌 선), 族(겨레 족), 旅(군사 여)

071 旡(목멜 기) / 无(없을 무)
甲骨文은 꿇어앉아 사람이 얼굴을 뒤로 하고 입을 크게 벌린 모습으로, '이미 배풀리 먹었다', '다했다'의 뜻을 나타낸다. 王筠은 “欠은 길게 쉬는 숨인데 이것을 반대로 하면 숨을 쉬지 못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는데, 이에 따르면 하품하는 모양에서 비롯된 ‘欠(하품 흠)’을 거꾸로 쓴 것이기 때문에 ‘숨막히다’라는 뜻을 나타낸다고 할 것이다.
例)
旣(이미  기)
卽(곧 즉,卩部)

072 日(해 일)
태양의 형상
例)
(1) ① 해와 관련된 글자: 旦(아침 단), 早(새벽 조), 旱(가물 한), 旰(해질 간), 旻(하늘 민), 昊(하늘 호), 昇(오를 승), 時(때 시), 晳(밝을 석), 曉(새벽 효), 晩(저물 만), 昏(어두울 혼), 暗(어두울 암), 昱(빛날 욱), 昔(예 석)   
    ② 기타: 旨(맛있을 지), 易(바꿀 역), 星(별 성)
(2) 杲(밝을 고, 木部), 杳(어두울 묘, 木部) 

073 曰(가로 왈)
입에서 소리가 나오는 것을 본떴다. 或者는 木鐸이 뒤집어져 놓인 형태라고도 한다.
例)
替(갈마들, 쇠퇴할 체), 會(모일 회), 曷(어찌 갈), 曲(굽을 곡), 書(쓸 서), 曳(끌 예)
沓(유창할 답, 水부)

074 月(달 월)
甲骨文의 자형은 반달의 모양이다. 해는 항상 둥글어 이지러지지 않으므로 꽉 차게[實] 표시하고, 반면에 달은 자주 부족하여 이지러지므로[闕] 반달의 모양으로 표시한 것이다. 
例)
朔(초하루 삭), 朝(아침 조), 期(기약할 기)
② 기타: 有(있을 유), 朋(벗 붕), 服(옷 복), 望(바랄 망) 

075 木(나무 목)
갑골문에서는 위는 나무의 가지와 같고 가운데는 그 줄기이며 아래는 뿌리를 象形한 것으로 小篆과 字形이 같다.
例)
① 나무종류: 松, 柏, 楊, 柳, 桑, 梧, 桐, 楓, 桃, 李, 杏, 栗, 枾(감나무 시), 桂, 棘(멧대추나무 극), 棗(대추나무 조)
② 나무의 부분명칭: 根, 枝, 條, 果, 核(씨 핵), 枚(줄기 매), 株(그루 주), 榮(꽃 영)
③ 기타 나무와 관련된 글자: 枯, 朽(썪을 후), 柔, 村, 棲, 本, 末, 栽, 植, 構, 梟(올빼미 효), 采(캘 채), 析(가를 석), 休(쉴 휴), 杲(밝을 고), 杳(어두울 묘), 朱(붉을 주)
④ 건축물: 橋, 柵, 欄, 柱, 棟, 校, 檻, 梁
⑤ 목재로 만든 기물:  牀(평상 상), 椅, 架, 案, 梱(문지방 곤), 棍(몽둥이 곤), 棒, 柄(자루 병), 杯, 枕, 杖, 櫃, 樽(술통 준), 杓(자루 표), 桀(홰  걸), 梏(쇠고랑 곡) 

076 欠(하품 흠)
한 사람이 꿇어 앉아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으로, '하품을 하다'의 뜻이다가, 후에 '모자라다', '이지러지다'의 뜻으로 확장되었다.
例)
欽(공경할 흠), 歇(쉴 헐), 歡(기뻐할 환), 欲(하고자 할 욕), 歌(노래 가), 次(버금 차), 欺(속일 기), 歎(읊을 탄), 歐(토할 구) 
吹(불 취, 口部), 炊(불땔 취, 火部), 飮(마실 음, 食部)

077 止(발 지)
발의 모습으로, 趾의 初文이다. ‘足趾(발)’라는 本義에서 引伸되어  ‘基址(터)’라는 뜻이 되었으므로《說文解字》의「下基」는 引伸義이며, 따로  ‘阯(터 지)’,  ‘址(터 지)’  등을 만들었다.
例) 正(바를 정), 武(굳셀 무), 歭(머뭇거릴 치), 前(앞 전), 歷(지낼 력), 歸(돌아갈 귀), 岐(갈림길 기)

078 歹(부서진 뼈 알)
甲骨文과 《說文解字》에서는 뼈가 부수러진 것을 뜻한다. 주로 죽음이나 재난과 관련된다.
例) 殊(죽일 수), 殆(위태할 태), 殃(재앙 앙), 殘(해칠 잔), 死(죽을 사), 歿(죽을 몰), 殞(죽을 운), 殉(따라  죽을 순)

079 殳(창 수)
손에 몽둥이나 창을 들고 있는 모양으로 '치다'의 뜻으로 쓰인다. 所屬字는 막대를 사용하여 때리거나 인공을 加하는 것과 관련된다고 할 것이다.
例)
毆(때릴 구), 殺(죽일 살), 毁(헐 훼), 殼(껍질 각), 段(구분 단), 殷(성할 은), 毃(두드릴 각)
祋(창 대, 示부), 杸(팔모진 창 수, 木부), 役(부릴 역, 彳부), 投(던질 투, 手부), 般(돌 반, 舟부)

080 毋(말 무 / 어미 모)
《說文解字》에서는 두 글자의 모습이 완전히 일치하면서도 서로 따로 나열하고 있다. 甲骨文의 字形 가운데의 두 점은 乳房을 나타내며, 小篆에서는 두 점을 一로 대체하였다.
例) 每(매양 매), 毐(음란할 애), 毓(기를 육), 貫(꿸 관)

Posted by 길동이

001 一(한 일)
甲骨文에 의하면 一, 二, 三은 다만 가로획을 쌓아서 이루어진 數를 나타낼 뿐 심오한 뜻은 없다. 《說文解字》에 수록된 小篆을 살펴보면 ‘一’을 地로 삼은 것이 많은데 그 대표적인 예로 ‘至(이를 지), 旦(아침 단), 之(갈 지)’  등이 있고, ‘一’을 天으로 삼은 것은 ‘雨’, ‘不’ 등이 있다. 그러나《說文解字》에서는 그것들을 ‘一部’에 귀속시키지 않고 따로 독립된 部를 세웠다.
例)
① 丁(네째천간 정), 丈(어른 장), 不(아닐 불), 丑(소 축), 且(또 차)
② 元(으뜸 원, 儿部), 天(하늘 천, 大部)

002 丨(뚫을 곤)
위아래가 서로 통한다는 의미. 형태는 육서의 지사에 해당한다. 무실체로서 위, 아래가 통하여 사물이 상황이 되므로 지사가 된다. 아마도 몽둥이(깃발의 막대)를 그린 象形字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例) 中(가운데 중), 串(꿰미 천), 丳(꼬챙이 찬)

003 丶(점 주)
끊어지는 곳에 있어서 그것을 안다.(글자구성에서 점으로 의미를 부여하여 사물을 분별한다.) 구체적인 사물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고 무실체로 나타난다. 고로 지사에 해당한다. 원래 등잔의 불심지를 나타내는 글자로 ‘主’의 本來字였는데, ‘主’가 후에 그 불을 관리하는 주인의 뜻으로 引伸되자, 다시 ‘炷(심지 주)’를 만들었다고 한다.
例) 丸(알 환), 丹(붉을 단), 主(주인 주)

004 丿(삐침 별)
오른쪽으로 어글어져 왼쪽 아래로 삐쳐 내린 형상. 왼쪽을 당겨서 동작이 상황이 된다. 고로 지사자다.
例) 乂(벨 예), 乃(이에 내), 久(오랠 구), 之(갈 지), 乖(어그러질 괴), 乘(탈 승)

005 乙(새 을)
① 제비 ② 봄에 초목의 싹이 돋아난 모습 ③ 물고기의 내장(魚腸) ④ 물이 흘러가는 모양. 한국한자에서 乙은 어떤 글자의 아래에 쓰여 그 글자의 받침 부분 발음이 ‘ㄹ'임을 나타내기도 한다. 예를 들면 乭(이름 돌) 등이 있다.
例) 乞(빌 걸), 也(어조사 야), 乳(젖 유), 亂(어지러울 란)

006 亅(갈고리 궐)
小篆의 字形으로부터 볼 때 갈고리를 그린 것이다.
例) 了(마칠 료), 予(나 여), 事(일 사)

007 二(두 이)
짝으로부터 2개의 수다. 2개는 수의 명칭이고 구체적으로 고정된 사물이 아니고, 둘로써 그 수를 그려 가리킨다. 고로 지사가 된다.
例) 于(어조사 우), 云(이를 운), 五(다섯 오), 井(우물 정), 亟(빠를 극)

008 亠(두돼지해밑 두)
두라는 자체 음은 지니고 있으나 오늘날은 돼지亥자에서 그 자형이 머리 부분과 같기 때문에 흔히 돼지머리란 부수 명칭으로 불려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남비뚜껑 두”라고 한다.  
例) 亡(망할 망), 交(사귈 교), 亦(또 역), 亥(돼지 해), 亨(형통할 형), 享(누릴 향), 京(서울 경), 亭(정자 정), 亮(밝을 량), 亶(믿음 단)

009 人(사람 인)
인간이 갖는 성질 또는 상태와 관련된 의미. 甲骨文의 자형은 사람이 측면으로 서 있는 것을 그렸기 때문에 몸(軀幹)과 하나의 팔이 보일 뿐이다. 
例)
① 사람의 유별이나 형체를 나타내는 글자: 俊(준걸 준), 儒(선비 유), 僕(종 복), 伴(짝 반), 偶(짝 우), 伯(맏 백), 仲(버금 중)
② 사람의 성품이나 정신상태를 나타내는 글자: 傲(거만할 오), 儉(검소할 검), 侈(사치할 치), 仁(어질 인)
③ 사람의 활동이나 행위를 나타내는 글자: 休(쉴 휴), 侮(업신여길 모), 伐(칠 벌), 俘(사로잡을 부), 信(믿을 신)

010 儿(사람 인)
사람이나 두 다리와 관련된 의미
例) 兀(우뚝할 올), 元(으뜸 원), 兄(맏 형), 先(먼저 선), 光(빛 광), 兒(아이 아)

011 入(들 입)
갑골문은 끝이 뾰족한 화살촉 모양으로 다른 물체 안에 들어가기 쉬워 '들어가다', '가입하다'의 뜻 . 먼 곳에서 가까운 곳으로 또는 밖에서 안으로 들어온다는 뜻이라고 한다. 或者는 ‘入’과 ‘內’는 원래 一字異體字였는데, 후에 두 글자로 분화되어 ‘入’은 ‘進入’의 뜻을, ‘內’는 ‘안’이라는 뜻이 되었다고 한다. 
例) 內(안내), 全(온전할 전), 兩(두 양)

012 八(여덟 팔)
좌우측으로 서로 분별되는 형태를 그린 것으로, 구체적인 사물이 아니고, 일의 상황을 나타낸다. ‘分’의  本來字라고  한다. 小辭에서 숫자 ‘八’로 차용되었으므로 ‘刀’를 더하여 ‘分’으로 하고 ‘나누다’라는 本義를 나타내게 하였다고 한다.
例)
① ‘나누다’와 관련되는 글자: 分(나눌 분)
② ‘등지다’와 관련되는 글자: 公(공변될 공)
③ 아래에 위치한 두 개의 손을 나타내는 글자: 共(함께 공) 兵(군사 병), 具(갖출 구)
④ 물건을 받치는 받침대를 나타내는 글자: 其(그 기), 典(법 전)
⑤ 기타: 兼(겸할 겸)

013 冂(먼데 경)
邑의 바깥지역을 郊, 郊의 바깥을 野, 野의 바깥을 林, 林 바깥을 冂라 한다. 즉 '아주 먼 지역'을 이른다. 이것은 아마도 좌우 양쪽 획은 門의 기둥을, 가로획은 빗장을 그렸다고 여기는 까닭일 것이다. 그러나《說文解字》에서는 重文인 ‘坰(들 경)’과 통용되고 있다.
例) 冊(책 책), (늘어질 염), 再(두번할 재), 冒(가릴, 무릅쓸 모)  

014 冖(덮을 멱)
甲骨文에서 단독으로 쓰인 경우는 없으나, 다른 글자의 요소로 쓰인 경우를 살펴보면 수건으로 물건을 덮는 모습이며 小篆과 字形이 같다. 따라서 본 部首에 屬하는 글자들은 대부분 ‘덮어서 가려지는 사물이나 상태’와 관련된다. 或者는 ‘冪(덮을 멱)’의 本來字라고 한다.
例) 冠(갓 관), (덮어쓸 몽), (寃, 원통할 원), 冥(어두울 명), 冪(덮을 멱)

015 冫(얼음 빙)
얼음덩어리가 서로 겹쳐져있는 모양
例)
① 차갑거나 언 것과 관련되는 글자: 冬(겨울 동), 冷(찰 냉), 冽(찰 렬), 凄(찰, 쓸쓸할 처), 凈(서늘할 정), 凍(얼 동), 凝(엉길 응)
② 기타: 冶(불릴 야)

016 几(안석 궤)
字形은 案席의 正面과 兩側을 그린 것이므로 ‘机(책상 궤)’의 本來字이다. 이것은 노인들이 앉을 때 몸을 기대는데 사용하기도 하고, 祭享 때 희생물을 얻어놓는 기구로 사용하였다고 하며, 일반적으로 책상이나 찻상 등의 작은 탁자를 가리킨다.
例) 凭(기댈 빙), 凳(걸상 등), 凡(무릇 범), 凱(즐길 개)

017 凵(입벌릴 감, 위터진그릇 감)
땅에 구덩이를 파서 함정을 만들어 놓은 모양인데, 《說文》에서는 입을 크게 벌린 모양이라고 했다. 주로 '움푹 파인 곳'이나 '그릇'을 나타낸다. ‘坎(구덩이 감)’의 本來字라고도 하였다.
例) 凶(흉할 흉), 出(날 출), 函(함 함), 凹(오목할 요), 凸(볼록할 철)

018 刀(칼 도)
칼은 무기다. 상형이다. 칼자는 입 모양은 칼자루이고, 왼쪽 모양은 칼 입구이고, 오른쪽은 칼등이고, 아래 모양은 칼끝이다. 칼은 구체적인 사물이고 유실체로 모양을 나타낼 수 있다. 고로 상형이다.
例) 刃(칼날 인), 切(끊을 절), 分(나눌 분), 刊(벨, 새길 간), 刑(형벌 형), 刖(벨 월), 初(처음 초), 刪(깎을 산), 判(판가름할 판), 別(나눌 별), 刵(귀벨 이), 則(법칙 칙, 곧 즉, 본받을 측), 剛(굳셀 강), 劃(그을 획), 劓(코벨 의)

019 力(힘 력)
甲骨文의 字形은 농기구인 쟁기의 모습이라고 한다. 밭을 갈려면 힘이 있어야 하였으므로 힘이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사람의 무늬는 力, 오래된 나무의 무늬는 朸(나이테 력), 땅의 무늬는 阞(地脈 륵), 하천의 무늬는 泐(돌 갈라질 륵)이라고 한다고 하였으니, 근육이 이어져 있는 모양을 그렸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例) 加(더할 가), 功(공 공), 劣(못할 열), 助(도울 조), 勉(힘쓸 면), 勇(날쌜, 용감 용), 動(움직일 동), 務(일 무), 勞(일할 노), 勝(이길 승), 勤(부지런할 근), 勢(기세 세), 勵(힘쓸 려), 勸(권할 권)

020 勹(쌀 포)
사람이 몸을 구부려 두 팔을 벌리고 물건을 감싸고 있는 모양. 사람이 엎드려 있는 측면의 모습을 그렸으므로 ‘伏(엎드릴 복)’의 本來字라고 하며, 本部에 수록된 所屬字들은 대개 ‘伏’과 관련된다.
例)
① 엎드린 것과 관련되는 글자: 匍(길 포), 匐(길 복)
② 에워싸는 것과 관련되는 글자: 包(쌀 포), 匊(움켜 뜰 국)
③ 기타: 勺(구기 작), 勿(말 물)

021 匕(비수 비)
끝이 뾰족한 숟가락의 모습으로 '숟가락'의 뜻, 사람을 오른 쪽으로 돌려놓은 형태, '칼', '비수'의 뜻, 사람을 거꾸로 한 형태
例)
⑴ ① 비수: 匕(비수 비)
    ② 숟가락: 匙(숟가락 시)
    ③ 사람이 뒤집힌 것으로 변화: 化(될 화), 北(북녘 북), 老(늙은이 노)
⑵ ① 암컷: 尼(중 니, 尸部), 牝(암컷 빈, 牛部) 
    ② 숟가락: 旨(맛있을 지, 日部)

022 匚(상자 방)
물건을 넣어두는 네모난 대나무 상자로 '筐'의 本來字이다.
例)
① 물건을 담아두는 기구이거나, 사물을 담는다는 뜻과 관련되는 글자: 匪(대상자 비), 匱(함 궤), 匣(갑 갑)
② 기타: 匠(장인 장), 匡(바룰 광), 匯(물돌 회)
 
023 匸(감출 혜)
아랫부분은 비탈진 샛길로 이곳에 물건을 감추고, 윗 부분의 一로 가리워 덮은 것이다.
例) 匹(필 필), 匿(숨을 닉), 區(지경 구)

024 十(열 십)
가로선이 짧고 세로선이 긴 것은 十이고, 가로선이 길고, 세로선이 짧은 것은 七이다. ‘十’은 논두렁의 구획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하기도 하였다.
例) 千(일천 천), 午(일곱째 지지 오), 半(반 반), 卒(군사 졸), 南(남녘 남), 博(넓을 박)

025 卜(점 복)
점을 칠 때 거북의 등에 나타난 선의 모양. 上古時代에는 거북이의 껍데기를 불에 달군 쇠꼬챙이로 눌러 갈라지는 縱橫에 따라 점을 쳤다고 한다.
例) 占(점칠 점), 卦(걸 괘), (점칠 계)

026 卩(병부 절)
사람이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모양으로, 후에 '兵符'나 '信標' 즉 신분을 증명하는 뜻으로 가차된다. 아래쪽에 위치할 때는 '㔾'이다. 或者는 끓어 앉아 있는 모습이며, 동시에 ‘尸(주검 시)’와 같은 글자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例)
卬(나 앙), 卮(잔 치), 印(도장 인), 危(위태할 위), 却(물리칠 각), 卷(쇠뇌 권), 卽(곧 즉), 卿(벼슬 경)
命(목숨 명, 口部), 令(영 령, 人部), 節(마디 절, 竹部), 犯(범할 범, 犬部)

027 厂(언덕 한, 기슭 엄)
윗 부분이 튀어 나와서 비 따위를 피할 수 있는 낭떠러지의 모습으로, '절벽 아래', '돌'의 뜻으로 쓰인다. '바위에 기대어 지은 집'이란 뜻의 '广' 대신 사용되기도 한다.
例) 厄(재앙 액), 厓(언덕 애), 厚(투터울 후), 原(근원  원), 厜(산꼭대기 수), 厥(그, 팔 궐), 厭(싫을 염), 厲(갈 려)

028 厶(사사 사)
본래 사사로움을 뜻하는 글자로 ‘私’의 本來字라고 한다. ‘私’는 원래 벼의 일종이었던 것이 ‘公私’의 뜻으로 假借되었는데, 이것은 고대의 租稅제도에 의하면, 베고 남은 벼는 소작인에게 주는 것에서 ‘내 몫의 벼’라는 뜻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한다. ‘公’이란 사사로운 것과 分別되어 서로 등진 것[八]이다.
例) 去(갈 거)

029 又(또 우)
무엇인가 물건을 잡을 수 있도록 펼쳐져 있는 오른손의 옆모습이다. 오른쪽 아래로 비껴 내린 기다란 하나의 획은 손에 연이어진 팔을 나타냈고 왼쪽을 향해 비껴 펼쳐진 세 개의 획은 세 손가락으로 다섯 손가락을 간략히 했다.
例)
叉(깍지낄 차), 及(미칠 급), 友(벗 우), 反(되돌릴 반), 取(취할 취), 受(받을 수)
父(아비 부, 父部), 尹(다스릴 윤, 尸部), 秉(잡을 병, 禾部)

030 口(입 구)
갑골문은 사람의 입을 본뜻 것. 口는 사람이 말하고 음식을 먹는 곳이다. 상형이다. 口는 구체적인 사물을 나타내므로 고로 그 물체를 그릴 수 있고 모양으로써 그것이 형성된다.
例)
① 입과 관련된 기관: 喉(목구멍 후), 咽(목구멍 인), 吻(입술 문), 喙(부리 훼)
② 언어활동 등 입으로 하는 활동: 命(명할 명), 呑(삼킬 탄), 咳(어린아이 웃을 해), 咀(씹을 저), 嚽(마실 철), 含(머금을 함), 味(맛 미), 呼(부를 호), 吸(숨 들이쉴 흡), 吹(불 취), 名(이름 명), 召(부를 소), 問(물을 문), 吐(토할 토), 吃(말더듬을 흘), 呻(끙끙거릴 신), 吟(읊을 음), 叫(부르짖을 규), 哮(으르렁거릴 효), 啄(쪼을 탁), 叱(꾸짖을 질), 喜(기쁠 희), 嘆(歎)(탄식할 탄), 嘗(맛볼 상)
③ 입과 관련이 없는 글자: 史(역사 사), 司(맡을 사), 右(오른쪽 우), 古(옛 고), 吏(벼슬아치 이), 向(향할 향), 各(각각 각), 器(그릇 기), 啓(열 계), 單(홑 단)

031 口(에올 위, 圍의 古字 國의 古字)
사방을 빙 둘러서 에워싼 형태로, '에워싸다'와 '나라'의 뜻이다.
例) 囚(가둘 수), 因(인할 인), 四(넉 사), 圓(둥글 원), 回(돌 회), 國(나라 국), 圍(둘레 위), 困(괴로울 곤), 圂(뒷간 환{혼}), 囷(곳집 균), 囹(옥 령), 囟(정수리 신), 園(동산 원), 圜(두를 환)

032 土(흙 토)
땅 위에 한 무더기의 흙이 놓여있는 모습이며, 남성의 생식기를 나타내기도 하여, 甲骨文에서 '숫소, 숫양, 수퇘지' 등에는 '土'가 있다.
例) 地(땅 지), 坤(땅 곤), 坪(평평할 평), 均(고를 균), 壤(흙 양), 基(터 기), 堂(집 당), (쓸 소), 在(있을 재), 坐(앉을 좌), 封(봉할 봉), 墨(먹 묵), 坎(구덩이 감), 塞(막힐 색(변방 새)), 培(북돋울 배), 毁(헐 훼),  壓(누를 압), 壞(무너질 괴), 墓(무덤 묘), 墳(무덤 분), 壇(단 단), 場(마당 장), 垂(드리울 수) 

033 士(선비 사)
① 수의 시작인 一과 수의 끝인 十을 합한 자형으로, 數를 세는 것은 학식을 가진 선비가 하는 일이라 하여 선비를 뜻하는 글자가 되었다고 한다. ② 金文은 도끼의 모양으로, 도끼를 잡고 있는 남자라는 뜻이다. 도끼는 고대에 형벌을 집행하는 도구로,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은 '형관'이며, 확대되어 '벼슬하는 남자'의 뜻이다.
例) 壻(사위 서), 壯(씩씩할 장), 壿(춤 너풀거려 출 준)

034 夂(뒤져서 올 치)
① 한 사람이 뒤에서 두 정강이를 밀고 있는 모습 ② 위에서 아래로 내려올 때의 뒷발의 모습. 이 글자는 발을 나타내는 ‘止’자가 거꾸로 변형된 모습으로, 발이 앞을 향하지 않고 뒤를 향하고 있으므로 ‘뒤져오다’라는 뜻을 나타낸다.
例)
夆(끌 봉) 
各(각각 각, 口부), 降(항복할 항, 卩부)

035 夊(천천히 걸을 쇠)
甲骨文은 '止'를 거꾸로 써서, 아래로 향한 한 쪽 발의 모습을 상형한 것으로 '천천히 걷는 것'과 관련된 뜻이다.
例)
夌(언덕 릉), 夏(여름 하)
致(보낼 치, 至部), 憂(근심할 우, 心部), 愛(사랑 애, 心部)

036 夕(저녁 석)
반달의 형상. 甲骨文과 金文에서는 月과 夕의 자형이 같아, 문맥으로 구분하였다.
例) 夜(밤 야), 夢(꿈 몽), 外(밖 외)

037 大(큰 대)
사람의 머리, 두 팔, 다리의 형상을 정면에서 본 것으로, 만물 가운데 사람이 가장 존귀하므로 인신되어 '크다'이다.
例)
① ‘크다’와 관련되는 글자: 太(클 태), 侉(자랑할 과), 契(맺을 계), 奓(오만할 차), 奕(클 혁)
② 사람의 몸과 관련되는 글자: 夫(지아비 부), 天(하늘 천), 夷(오랑캐 이), 夾(낄 협), 奄(가릴 엄), 奇(기이할 기), 奔(달릴 분), 奚(어찌, 여자종 해) 
③ 받침대를 나타내는 글자: 奠(제사지낼 전)

038 女(계집 녀)
두 손은 깍지를 끼고 무릎을 굽히고 곧게 앉아 있는 모습을 본뜬 것. 一說에는 ‘女’의 甲骨文 字形은  “손이 묶여 꿇어앉아 있는 포로의 모습과 같다”고 하여 ‘奴(종 노)’의 本來字라고도 한다.
例)
① 여자와 관련된 명칭: 妻(아내 처), 婦(며느리 부), 母(어미 모), 妹(누이 매), 娘(아가씨 낭), 嫂(형수 수)
② 여자의 모양이나 역할: 妊(아이 밸 임), 娠(애 밸 신), 娥(예쁠 아), 好(좋을 호), 嫁(시집갈 가)
③ 여자를 卑下하는 글자: 媚(아첨할 미), 奻(시끄럽게 송사할 난), 姦(간사할 간), 妬(강새암할 투), 嫉(시기할 질)
④ 姓氏를 나타내는 글자: 姓(성 성), 姜(성 강)
⑤ 기타: 委(맡길 위), 如(같을, 좇을 여), 妙(묘할 묘)

039 子(아들 자)
위 부분은 머리를, 가운데는 팔뚝을, 아래 부분은 강보에 싸여 있는 다리를 본뜬 것. 위는 몸체에 비하여 커다란 머리를 강조하여 나타낸 것이고, 아래는 襁褓에 싸여 있기 때문에 다리를 나타내는 부분이 약간  굽은 하나의 직선만 그려져 있다.
例) 孕(아이 밸 잉), 字(글자 자), 孺(젖먹이 유), 孝(효도 효), 孩(어린아이 해), 孫(손자 손), 學(배울 학), 孚(미쁠 부)

040 宀(집 면)
지붕과 벽을 본뜬 상형자이다. 이것을 部首로 하는 글자는 대부분 집, 寢室, 휴식, 安寧 등과 관련된다.
例) 家(집 가), 室(집 실), 宇(집 우), 定(정할 정), 安(편안할 안), 完(완전할 완), 富(가멸 부), 容(얼굴 용), 寶(보배 보), 守(지킬 수), 宿(묵을 숙), 寢(잠잘 침), 客(손 객), 宗(마루 종), 宙(집 주), 向(향할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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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漢字란

1) 漢字와 그림

일종의 그림문자인 漢字와 그림은 모두 형태와 뜻이 있다. 그러나 그림에는 소리가 없어서 그림을 보고 읽을 수 없으나 그림문자인 漢字는 읽을 수 있는 소리가 있다.
소리글자는 産生되면서 이미 소리가 있지만, 뜻글자는 따로 소리를 부여해야 하기 때문에 한자에 소리를 부여하는 방법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2) 漢字의 三要素

그림과 다른 글자로서의 한자는 3가지 중요한 要素가  있어서, 이 중 어느 하나라도 없으면 글자라고 할 수 없다. 

     (1) 形을 연구하는 학문을 文字學이라고 하며 그것에 관한 대표적인 저작으로《說文解字》가 있다.
     (2) 音을 연구하는 학문을 聲韻學이라고 하며 그것에 관한 대표적인 저작으로《廣韻》가 있다.
     (3) 意을 연구하는 학문을 訓誥學이라고 하며 그것에 관한 대표적인 저작으로《爾雅》가 있다.

2. 部首란

1) 部首의 定義

部首란 한자의 字形을 구성하는 요소들 중에서 공통적 부분을 가지고 있는 글자들을 하나의 무리(部)로 묶어 그 공통적인 요소를 머리로 세운 것(首)으로, 이 공통부분은 기본적으로 그 무리에 속하는 모든 漢字의 核心的인 의미이며, 한자 分類의 기본 원칙이 되는 것이다. 

2) 部首의 由來

部首는, 한자가 表意文字이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배열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것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정리하기 위하여, 漢나라 때의 文字학자인 許愼이라는 사람이 창안하였다.
허신은 文字學방면의 大著書인 《說文解字》를 쓰면서, 9,353자의 漢字를 체계적으로 분류하기 위하여 최초로 540개의 部首를 설정하였다. 

3) 部首의 변천과 파괴

오늘날 사용되는 214개의 部首字는, 淸代의《康熙字典》에서《說文解字》의 540部首를 簡略하게 정리한 것인데, 사실 최초로 許愼에 의해서 창안된「部首字는 그 무리에 속하는 모든 漢字의 核心的인 의미를 나타낸다.」는 部首設定原則이 많은 곳에서 파괴되었다고 할 것이다.
즉 《說文解字》에서는 ‘帛’과 ‘錦’을 모두 ‘帛’部首에 배열하고 있으나, 214部首에서는 ‘帛’을 ‘巾’部首에,  ‘錦’을 ‘金’部首에 배열하여, 특히 ‘錦’은 部首字가 뜻과 전혀 관련이 없게 되었다.

3. 소리를 부여하는 방법

그림과 다른 문자로서의 漢字는 읽을 수 있는 소리가 있어야  한다. 따라서 소리를 부여하는 방법을 3가지로 나누어 살펴본다.

1) 사물의 形을 모방한다.

     日, 實也. 大陽之精 不虧. 從○一, 象形.

     月, 闕也. 大陰之精. 象形.

     ‘日’은 그 形이 ‘처음부터 끝까지 이지러지지 않고 항상 꽉 차 있기’ 때문에 ‘實(실)’ 에서 그 소리를  취하였고, ‘月’은 ‘때로는 차지만 때로는 이지러져 부족하기’ 때문에 ‘闕(궐)’에서 그 소리를 취한 것이다.

2) 사물의 뜻을 모방한다.

     葬, 藏也. 從死在艹中, 一其中所以薦諶之. 

     戶, 護也, 半門曰戶, 象形.

     ‘葬’은 ‘풀 속(艹)에 시체를 감추어(藏) 둔다.’는 뜻을 내포하였기 때문에 ‘藏’에서 소리를 취한 것이고,  ‘戶’는 ‘그 기능이 보호(護)한다’는 뜻을 내포하기 때문에 ‘護’에서 소리를 취한 것이다.

3) 소리가 먼저 있고 形이 생긴다.

원래 언어는 자의적이라고 한다. 즉 '머리'라는 의미(뜻)에 상당하는 한국어의 소리는  mƏri이고, 영어의 소리는 hed이며, 중국어의 소리는 tou로 각각 다르다. 
그러나 ‘어머니’'라는 뜻에 해당하는 각국의 언어는 모두가 대체로  ma를 소리로 갖는다. 이것은 아마도 어린애가 쉽게 할 수 있는 소리이기 때문일 것이며, 어린이는 배가 고프면 어머니를 보고 지르는 소리가 대체로 ma로 들리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소리가 먼저 있어서 ‘馬’가 정하여지고 어머니는 여자이기 때문에 ‘女’를 붙여 ‘媽’라는 글자가 만들어진 것이다.

4. 本義

오늘날의 字典에는 많은 뜻이 있다. 그러나 漢字는 그림으로 뜻을 나타내었으므로 하나의 그림에 하나의 뜻만이 대응하였을 것이므로, 최초에는 단 하나의 뜻(本義)만이 있었을 것이다. 
예를 들면 ‘自(鼻也, 象鼻形)’는 본래 ‘코를 앞에서 그린 모양’으로 최초의 본의는 ‘코’ 였으나, 이후 사람들이 자신을 말할 때 코를 가리키며 나라고 했을 것이므로, ‘스스로’라는 뜻이 되었고, ‘日’은 최초에는 ‘태양의 모양’을 그렸으므로, 최초의 본의는 ‘태양’이었으나, 이후 ‘낮’이나  ‘하루’라는 등의 뜻이 引伸된 것이다.
그 本義로부터 引伸되거나 假借되어 字義는 변천되며 이것을 3가지로 나누어 설명한다.

 <字義의 變遷>
字義가 變遷되는 방법으로 分化, 混合, 變易 등을 들 수 가 있다.

1) 分化 
(1) 引伸은 ‘日’이 원래 ‘해’라는 뜻이었는데, 유사한 뜻의 ‘하루’나  ‘낮’과 같은 뜻이 불어나 것을 말한다.
(2) 假借란 ‘云’이 최초의 本義는 ‘구름’이라는 뜻이었으나, 발음이 유사하다는 이유로 ‘말하다’라는 뜻이 된 것을 말한다.  또한 ‘可口可樂’도 ‘coca cola’를 뜻하는 한자가 없기 때문에 뜻과는 관계없이 발음이 비슷한 글자를 사용하여 나타낸 것으로 假借이다.

2) 混合 
(1) 同義字의 混合이란 ‘노인’이라는 뜻의 考, 耆, 耄, 耋 등의 글자를 ‘老’로 통일하여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2) 分別字의 混合이란 沐(擢髮也, 從水, 木聲), 浴(洒身也, 洒面也, 從水, 谷聲), 洣(洒面也, 從水, 未聲), 澡(洒手也, 從水, 조聲), 洗(洒足也, 從水, 先聲) 등과 같이 각각 서로 다른 부위를 씻는다는 의미였는데, ‘洗’를 가지고 모든 씻는 것을 대표하는 것을 말한다.

3) 變易 
本義를 잃어버리고 다른  뜻으로 변화된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亦(人之臂亦也. 從大, 象兩亦之形)’은 원래 ‘腋(掖, 겨드랑이 액)’의 뜻이었으나 ‘또’ 로, ‘自(鼻也. 象鼻形)’는 원래 ‘코’라는 뜻이었으나, ‘스스로’라는 뜻으로, ‘向’은 원래 ‘북쪽으로 향한 창’이라는 뜻이었으나, ‘향하다’라는 뜻으로, ‘云’은 원래 ‘구름’이라는 뜻이었으나, ‘말하다’라고 뜻으로 변하였으므로 變易이라고 한다.

5. 字形의 변천

     甲骨文 → 古文 → 籒文  →  小篆 → 隷書 → 楷書  →  簡體字

1) 甲骨文
1899년 王懿榮(왕의영)에 의해서 발굴된 현존하는 중국 最古의 文字이다. 물론 은나라 이전에도 각종 질그릇(도자기)에 새겨진 부호가 있었지만 文章이 아니므로 文字로 인정할 수 없다.
이것은 거북등(甲)과 소엉덩이뼈(骨)에 쓰인 글자이기 때문에 甲骨文이라고 불리며, 殷墟지방에서 사용한 문자이기 때문에 殷墟文字라고도 불리고, 점을 치는데 사용된 문자이기 때문에 占卜文字라고도 한다.

2) 小篆
秦나라가 중국을 통일하고, 이 글자체로 문자를 통일하였다. 이전의 갑골문은 여러가지 자형이 있었으나, 이 때부터 비로소 글자의 字形이 하나로 되었다.
AD. 121년 許愼이《說文解字》9353개의 글자를 540개의 部首로 나누어 수록하였다.

3) 簡體字
현재 중국대륙에서 쓰는 文字로, 원래 모택동이 중국대륙을 통일하고 그들의 사상을 주입시키고자 했으나, 그들의 지지자인 proletarian(프롤레타리아) 계급은 대부분 배우지 못한 사람들이 많았으므로, 그들의 공산주의 사상을 교육하기에는 어려운 한자가 적합하지 않았다. 따라서 처음에는 중국어를 소리문자화하기 위하여 영어의 알파벳에서 v-자만을 빼고 새롭게 언어를 만들려고 했으나, 동음이형의 글자가 너무 많아 혼동되므로, 우선 그 중간단계로 간체자를 만들었다.

6. 本來字 와 分化字(區別字)

助字 當時의 뜻으로 쓰이는 그 글자를 本來字라고 하고, 그 本來字의 뜻이 변하여 그 本來字의 뜻을 구별하기 위하여 분화된 또 다른 글자를 편의상 分化字(區別字)라고 하기로 한다. 예를 들면: 

  ‘正’은 本義가 ‘정복하다’이다. 따라서 ‘征’의 本來字이다.
  ‘自’는 本義가 ‘코’이다. 따라서 ‘鼻’의 本來字이다.
  ‘韋’는 本義가 ‘어긋나다’이다. 따라서 ‘違’의 本來字이다.
  ‘止’는 本義가 ‘발’이다. 따라서 ‘趾’의 本來字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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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국제수지라 하면 경상수지를 의미하는데 이는 경상수지가 국민소득, 고용 등 경제 각 분야에 미치는 효과가 클 뿐만 아니라 수출입 등 가장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경상수지가 흑자이면 국제수지가 흑자라고 하고 경상수지가 적자면 국제수지가 적자라고 말한다.

그러면 경상수지의 변동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경상수지가 개선되면 소득과 고용이 증대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소득수지 및 이전수지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에서 경제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경상수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이다.
상품(서비스)수지가 개선된다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만든 상품(서비스)을 이전보다 더 많이 수출하거나 수입상품(서비스) 대신 국산상품(서비스)을 더 많이 사용함에 따라 수입이 줄어든 경우인데, 그만큼 우리 국민들이 상품(서비스)을 더 많이 생산한 셈이 된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경상수지가 개선되면 다른 한편으로는 국내생산 소득이 증가하고 고용이 확대되어 경제성장이 이루어지게 된다.

생활수준이 향상
외화가 부족한 때에는 경제발전에 필요한 기계나 원자재를 수입하는 데 우선적으로 외화를 사용해야 하므로 다른 목적으로 외화를 사용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경상수지가 개선되어 외화사정이 좋아지면 외국으로부터 필요한 물건을 보다 다양하게 수입할 수 있고, 해외여행경비로 쓸 수 있는 외화의 한도를 늘리거나 해외의 유명한 예술단체를 초청하는 문화행사도 더 활발하게 열 수 있게 되는 등 국민의 생활수준도 높아지게 된다.

나라 경제의 건실한 운영이 가능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서 수출로 벌어들인 외화가 수입대금을 지불하고도 남게 되면 우리나라와 같이 경제개발을 위해 외국에 빚을 진 나라는 그동안 쌓였던 빚을 갚을 수 있게 되어 외채가 줄어들 것이다. 또, 석유와 같은 주요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거나 해외에서 사업을 하기 위하여 외국에 투자를 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국내의 공급이 부족하여 가격이 올라갈 염려가 있는 물건을 별 부담없이 수입할 수 있어 물가를 보다 쉽게 안정시킬 수 있다. 특히 국내경기가 좋지 않아 경기를 부추길 필요가 있을 때 수입의 증가를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되므로 경기 부양책을 쓰기가 쉽게 되는 등 경제정책수단의 선택폭이 넓어져 경제를 더욱 건실하게 운영할 수 있다.

경상수지가 악화되면 나라경제가 어려워져
반대로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늘어나거나 수출이 늘지 않는 가운데 수입이 증가하는 경우 등에는 경상수지가 나빠지게 된다. 이와 같이 경상수지가 악화되면 일반적으로 생산활동이 위축되어 소득이 즐고 실업이 늘어 나라경제가 어려워지게 되는 것이다.
또, 경상수지가 악화되어 적자를 보일 경우에는 수출로 번 돈만으로는 수입대금을 지급하기에도 모자라 외국에 대한 빚이 늘어나게 된다. 뿐만 아니라 경상수지 적자가 계속될 경우에는 외화가 부족하여 기한이 도래한 외채를 갚지 못하게 되어 국제적으로 신용이 실추되는 등 경제가 파탄에까지 빠지게 될 수도 있는데 우리는 이러한 예를 과거 여러번 외환위기를 경험한 남미와 동남아시아 국가들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우리나라도 1997년 외화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국제수지는 균형을 이루는 것이 바람직
한편 국제수지는 적자일 때 뿐만 아니라 흑자일 때에도 그 규모가 과도하게 큰 경우에는 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즉 국제수지 흑자규모가 과도하게 클 경우에는 국내로 들어온 외화가 지나치게 많아지고 이러한 외화는 보통 은행에서 원화로 바꾸어진 후 쓰이므로 시중에 유통되는 돈이 크게 늘어나 통화관리가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돈의 가치가 떨어짐으로써 물가가 불안해질 우려도 커지게 된다.
또한 경상수지 흑자가 지나치게 커지면 적자를 보고 있는 국가와 무역마찰이 일어나는 등 국제관계가 악화될 가능성도 많아진다. 그러므로 국제수지는 흑자를 많이 내는 것이 반드시 좋다고만은 할 수 없으며 균형을 이루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다.

다만 우리나라와 같이 자원이 부족하고 국내시장이 좁아 경제를 해외에 크게 의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상당한 외채를 지고 있는 나라의 경우에는 소득과 고용을 증대시키고 외채를 갚아 나가기 위해서도 적정한 수준의 국제수지 흑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Posted by 길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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