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 중국에서 컴퓨터 하드웨어에 침투해 데이터를 파괴하는 새로운 악성 바이러스가 발견돼 황색(2급)경계령이 내려졌다고 북경오락신보(北京娛樂信報)가 18일 보도했다.

베이징에 본부를 두고 있는 루이싱(瑞星) 바이러스연구소는 이번에 발견된 바이러스가 1990년대말 세계의 네티즌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CIH 바이러스와 성격이 유사해 '신(新) CIH 바이러스'로 명명했다고 밝혔다.

신 CIH 바이러스는 컴퓨터의 메인보드와 하드웨어의 데이터를 훼손시키며 컴퓨터의 작동도 불가능하게 만들 정도로 강력한 파괴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과거 CIH 바이러스가 윈도9X 계열의 소프트웨어에서만 활동했던 것과 달리 신 CIH 바이러는 윈도2000/XP에서도 활동이 가능해 파괴 영역이 그만큼 넓어졌다는 것이다.

루이싱연구소 분석 결과 신 CIH 바이러스는 감염된 문서를 통해 전파되며, 일단 활동이 시작된 후에는 사용자의 데이터를 모두 파괴해 복구가 어렵다. 연구소는 이 바이러스가 인터넷상에서 정기적으로 활동하는 성격이 아니기 때문에 문건의 다운로드와 수신 메일에만 유의하면 충분히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충고했다.

* 자주 가는 사이트에서 정보를 접했는데 옛날껀가요? 18일이라니? 어쨌든 백신 프로그램 업데이트 합시다.
Posted by 길동이